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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조... 조천무 종사가 그냥 이렇게 죽었다고?”

“저 자식 대체 정체가 뭐지? 인의방 제76위인 조천무 종사를 단번에 죽였어!”

그 광경에 모든 무인은 머리털이 쭈뼛 솟고 소름이 돋았다.

엄재욱은 두 눈이 굴러떨어질 것만 같았다. 그의 눈동자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는 당시 인천에서 했던 자신의 언행을 떠올렸다.

당시 그가 진서준을 화나게 했더라면 아마 그도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엄재욱은 진서준을 절대 살려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정신을 차린 엄재욱은 진서준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진서준, 감히 우리 국안부의 호국사를 죽여? 이건 우리 국안부와 싸우겠다는 거야!”

사람들은 그제야 조천무가 국안부 호국사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진서준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가운데 조천무를 죽였다. 이것은 국안부를 자극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국안부는 화진의 가장 큰 무도 조직으로 국가 기관이었다.

국안부에는 종사가 200명쯤 있었고 대종사도 30명쯤 있었다.

게다가 8명의 호국장군 천의방에 이름을 올린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경성의 대단한 가문들도 감히 국안부와 척질 수 없었다.

“호국사들은 할 줄 아는 게 일반인을 납치하는 것밖에 없나?”

진서준은 엄재욱을 바라보면서 차갑게 따져 물었다.

“당신들은 날 찾지 못하자 내 가족들로 날 위협했지. 그게 호국사들이 할 일이야? 당신들이 납치범들과 뭐가 다른데?”

다른 이들은 조천무가 진서준의 가족을 납치했다는 말에 경악했다.

“조천무가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그래서 진 마스터가 그를 죽인 거였구나. 하지만 조천무도 어쩔 수 없었을 거야.”

“뭐가 어쩔 수 없었다는 거야? 내가 보기엔 조천무가 진 마스터의 가족들로 진 마스터를 협박한 게 틀림없어.”

“탁현수 어르신이 진 마스터와 싸우려고 하지 않았더라면 진 마스터는 아마 조천무의 비열한 수단 때문에 죽었을 거야.”

누군가는 진서준을 응원하면서 조천무는 죽어 마땅하다고 했다.

또 어떤 이들은 조천무도 어쩔 수 없었을 거라고 했다. 진서준이 조씨 일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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