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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목숨 아까운 줄 모르네.”

탁현수의 눈동자에 경멸이 스쳐 지나갔다.

그의 주먹에는 선천의 힘이 8할 이상 포함되어 있었기에 종사의 강기로는 전혀 막을 수 없었다.

주먹을 채 뻗기도 전에 용은 이미 진서준의 손에 닿았다.

쿵...

호수는 마치 미사일의 폭격을 당한 것처럼 30m 높이의 물기둥이 생겼다.

활활 불타오르던 불길조차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

사람들은 서둘러 뒤로 물러났다. 그들은 두 사람의 전투로 인한 여파로 다치게 될까 봐 걱정되었다.

물기둥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서둘러 전투 상황을 살폈다.

탁현수의 눈동자에는 경악이 가득했다. 청색 빛이 반짝이는 손이 그의 공격을 막았다.

그의 선천의 힘은 진서준의 영기에 완전히 둘러싸여 앞으로 조금도 나아갈 수 없었다.

마치 공격이 아주 거대한 산에 가로막힌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진 마스터가 막아냈어. 진 마스터, 정말 대성 종사가 맞는 걸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입을 떡 벌린 채 믿기 어렵다는 표정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들이 이 주먹을 막았더라면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다.

이때 탁현수가 다시 움직였다.

그는 다른 손을 뻗어 진서준의 머리를 노렸다.

쫘악.

공기가 찢기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진서준은 당황하지 않고 체내의 영기를 곧바로 다른 손에 집중시켜 덤덤히 다시 한번 그의 공격을 막았다.

탁현수는 화가 났다.

사람이 개미를 죽이려면 보통 한 번 밟으면 끝난다. 그러나 몇 번이나 밟아도 개미가 죽지 않는다면 화가 날 것이다.

탁현수가 보기에 진서준이 바로 그 개미였다.

“몇 번이나 막을 수 있는지 어디 한번 지켜보겠어!”

탁현수는 분노에 차서 소리를 질렀다. 그는 불타오르는 주먹을 끊임없이 내뻗었고 용들이 울음소리를 내면서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현장에 있던 종사 강자들은 탁현수가 대체 몇 번이나 공격을 퍼부었는지 보지 못했다.

심지어 민영신 같은 3품 대종사도 미간을 찌푸린 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두 사람을 지켜보았다.

진서준의 공격은 마치 바람 같았고, 그의 손바닥은 마치 청색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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