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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다들 앉아요. 우리는 진서준 씨를 기다리죠.”

그들은 거실에 앉아 진서준을 기다렸다.

...

탁씨 일가.

조천무와 황영산 두 사람은 문 앞에서 정중하게 탁현수를 기다렸다.

우소영이 나와서 그들에게 말했다.

“저희 사부님께서는 30분 뒤 출발할 겁니다.”

“언제 출발할지는 전부 탁현수 어르신 말씀에 따르겠습니다.”

조천무와 황영산은 아침 7시에 도착해서 그곳에 두 시간 넘게 서 있었다. 그래서 30분 더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30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렀다.

탁현수가 별장 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탁현수 어르신!”

탁현수를 본 두 사람은 서둘러 예를 갖췄다.

“가자.”

탁현수는 두 사람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고 차에 앉았다.

우소영이 직접 탁현수를 위해 운전했다.

조천무와 황영산도 각기 다른 차에 앉아 탁현수를 위해 길을 내줬다.

가는 길에 그들이 지나친 모든 곳에 순찰사가 배치되어 있었다. 탁현수가 순조롭게 지나갈 수 있게 말이다.

약 10분 뒤 탁현수 일행은 명인 호수에 도착했다.

이때 명인 호수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인내심이 많이 닳은 상태였다.

그들이 짜증스러워할 때 오늘의 첫 번째 주인공이 드디어 도착했다.

탁현수가 도착하자 사람들은 경외심 가득한 얼굴로 길을 내줬다.

“저 사람이 바로 탁현수 대종사님이에요?”

조해영은 겨우 30대로 보이지만 백발이 성성한 중년 남성의 얼굴을 보고 놀라워했다.

“조용히 해. 입조심해야지.”

이청훈이 조해영을 나무랐다.

조해영은 서둘러 입을 가렸다. 그녀는 탁현수를 빤히 바라보았다.

김연아와 민영신도 탁현수를 바라보았다.

“몇 년 전 탁현수를 보았을 때는 반보 대종사였는데 이젠 진짜 대종사가 됐을 줄은 몰랐습니다.”

민영신이 덤덤히 말했다.

탁현수도 민영신을 발견했다. 예전이었다면 그는 아마 민영신에게 달려가서 인사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민영신을 향해 작게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탁현수 어르신, 진서준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조천무는 주위를 쓱 둘러보았다. 진서준은 보이지 않았다.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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