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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남주성의 가문들은 진 마스터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 알 뿐, 진 마스터의 이름이 진서준이라는 건 몰랐다.

조재찬은 상대방의 이름이 진서준이라는 걸 들어도 진 마스터를 떠올리지 못했다.

조재찬이 보기에 그렇게 우연한 일이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진 마스터가 어떤 사람인가? 그가 한 여자를 위해 다른 남자와 갈등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 조재찬이 가장 두려워하는 점은 바로 진서준이 종사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만약 진서준이 정말로 종사라면 까다로웠다. 그가 데려온 사람 중에는 종사가 한 명도 없고 전부 내공이나 암경 수준으로 종사와는 차이가 컸다.

“됐어. 잠시 뒤에 허성태 그 늙은 여우부터 만나고 나서 그 자식에 대해 알아봐야겠어.”

조재찬은 이미 생각을 해두었다. 만약 진서준이 정말로 종사라면 그는 허씨 일가로 진서준을 협박할 생각이었다.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당장 눈앞의 위험을 해결하는 게 더 중요했다.

허씨 일가 부녀 세 명을 전부 납치한다면 진서준이 손을 쓰지 못할 거라고 조재찬은 생각했다.

진서준은 짐 정리를 마친 뒤 다시 운전해서 서울 병원으로 향했다.

서울 병원 입구에 도착한 진서준은 우성환이 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걸 보았다.

“우 원장님, 여기서 기다리지 말고 병실만 알려주시지.”

진서준은 우성환의 앞에 차를 세우고 말했다.

“진 선생님, 제가 이번에 진 선생님을 해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서준을 보자 우성환은 무척 후회됐다.

“왜 그래요?”

진서준은 우성환의 안색이 좋지 않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차에서 내리시면 얘기해요.”

우성환은 한숨을 쉬었다.

진서준은 곧바로 차를 병원 주차장에 세워둔 뒤 차에서 내렸다.

우성환은 진서준을 데리고 외진 곳으로 간 뒤 말했다.

“진 선생님, 잠시 뒤에 진 선생님께서 봐야 할 환자는 보통 신분이 아니에요. 전라도 사람이에요.”

“전라도 사람이 왜 여기 병원에 왔대요?”

진서준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일반적으로 돈 많은 사람은 큰 도시로 가서 병을 본다. 큰 도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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