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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그 광경에 허윤진과 진서준의 뒤를 밟던 사람들 모두 넋이 나갔다.

이승재가 속도를 좀 늦추긴 했지만 그래도 시속 90킬로미터였다.

이렇게 빠른 속도라면 종사라고 해도 안전히 착지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진서준은 아주 가뿐히 고속도로 중간에 내렸다.

“이제 어떡하죠? 저 자식 우리를 발견한 것 같아요.”

조수석에 앉아 있던 무인이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

“차로 치어서 죽여버리면 되지. 우리는 시체를 가지고 돌아가면 돼.”

운전하고 있는 무인은 액셀을 힘껏 밟았고, 그 순간 시속 160킬로미터에 달했다.

그 차가 진서준을 치려고 하자 허윤진은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고 두 손에서는 식은땀이 났다.

이승재와 권해철도 그가 걱정되었다.

진서준은 차갑게 웃었다.

“주제 파악을 못 하네.”

다음 순간 진서준의 체내에서 장청의 힘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진서준의 두 손에는 옅은 파란색 빛이 감돌았다.

쿵...

차는 통제를 잃고 진서준을 향해 날아들었다.

하지만 날아간 것은 사람이 아니었다. 진서준이 두 손으로 차 앞부분을 잡자 차 보닛이 박살 났다. 심지어 엔진 소리까지 똑똑히 들렸다.

마치 부딪힌 게 사람이 아니라 벽 같았다.

차 뒷부분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차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고 에어백에 감싸인 조씨 일가 무인들은 천천히 고개를 들더니 곧 헛숨을 들이켰다.

그들은 진서준이 날아갈 줄 알았으나 진서준은 그들의 앞에 멀쩡히 서 있었다.

가장 무시무시한 점은 진서준이 두 손으로 그들의 차를 꽉 잡고 있다는 점이었다.

진서준은 맨손으로 빠르게 달리던 차를 멈춰 세웠다.

앞에 있던 권해철과 이승재의 얼굴에 경악이 어렸다.

동시에 그들은 진서준이 진짜 인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육신이 정말로 그렇게 강할 수 있는 걸까?

오직 진서준의 눈빛만이 평온했다. 그는 덤덤한 눈길로 차 안에 있는 네 명의 조씨 일가 무인을 바라봤다.

“나와!”

네 사람은 곧바로 차에서 나와서 경계 어린 눈빛으로 사납게 물었다.

“왜 우리 차를 가로막는 거야?”

진서준은 차갑게 웃더니 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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