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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탁현수도 진서준을 죽이려 한다는 말에 조재찬은 매우 기뻤다.

그는 가격을 얼마나 높게 불러야 탁현수가 나서줄까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돈을 쓸 필요가 없었다.

“참, 우 선생님. 진서준 그 자식 지금 서울에 없습니다.”

조재찬이 한마디 했다.

“그래요? 어디 갔대요?”

우소영은 그 자식을 미처 모르고 있었다.

“모릅니다 아침에 뒤를 밟으라고 네 명의 부하를 보냈는데 발각당했습니다.”

조재찬이 뻘쭘한 표정으로 말했다.

“됐어요, 어차피 서울로 다시 돌아올 테니까 말이에요.”

우소영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진서준의 가족과 여자 친구 모두 서울에 있으니 우소영은 그가 반드시 돌아오리라고 생각했다.

“진서준이 서울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알게 되면 바로 얘기해줘요.”

“그럼요!’

전화를 끊은 뒤 조재찬의 입가가 슬쩍 올라가면서 음험한 미소가 걸렸다.

“진서준, 네가 진 마스터면 뭐 어때? 네가 서울로 돌아오는 날이 네 제삿날이 될 거야.”

...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진서준은 순간 등허리에 소름이 돋았다. 순간 불길한 예감이 치솟았다.

“왜 그래요?”

허윤진은 진서준의 안색이 좋지 않자 바로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갑자기 불안해져서요. 집에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네요.”

진서준은 마음이 무거웠다.

“집에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우리 언니 매일 퇴근하면 아주머니랑 서라 씨 보러 가잖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허윤진이 제안했다.

“정 마음이 쓰이면 아주머니랑 서라 씨 우리 집에서 지내면 되잖아요. 우리 집에는 경호원도 있으니 말이에요.”

진서준은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해 말했다.

“좋아요. 지금 당장 사연 씨에게 연락해서 오늘 저녁 서라와 어머니를 사연 씨네 집으로 데려가라고 해야겠어요.”

진서준은 휴대전화를 꺼내 허사연에게 연락했다.

“무슨 일이에요? 안영에 도착했어요?”

허사연이 걱정스레 물었다.

허사연은 진서준에게 연락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방해가 될까 봐 연락을 하지 못했다.

“이미 도착했어요. 지금 윤진 씨랑 쇼핑하는 중이에요.”

“다행이네요.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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