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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

진서준이 허윤진과 함께 쇼핑하고 있을 때 전라도의 조재찬은 더 기다릴 수 없었다.

온종일 기다렸지만 진서준을 따라갔던 네 명의 무인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

조재찬은 네 사람에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당시 조재찬은 네 명이 이미 손을 써서 전화벨 소리를 듣지 못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곧 하루가 되는데 아직도 아무런 답신이 없었다.

“어르신, 이건 오늘 오전 서울시 기사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차 한 대가 폭발했대요.”

조씨 일가 집사가 휴대전화를 들고 빠르게 걸어왔다.

그 소식을 들은 조재찬은 마음이 가라앉았다.

“언제 적 일이야?”

조재찬이 곧바로 물었다.

“오늘 오전 8시 넘어서 있은 일이에요. 우리 전라도 번호판인 듯했어요.”

집사가 대답했다.

그 말에 조재찬은 확신이 생겼다.

“젠장, 왜 연락이 닿지 않나 싶었는데 다 죽은 거였어!”

조재찬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때 성수민이 다가와서 어두운 표정으로 조재찬을 바라보았다.

“오늘이면 끝난다면서? 그래서 결과가 뭔데? 우리 아들 다리 부러뜨린 놈은 죽었어?”

조재찬이 뻘쭘한 얼굴로 말했다.

“아직 살아있어.”

“무능하긴. 당신이 실패할 줄 알았어. 역시 우리 큰아버지가 와야 했어.”

성수민은 조재찬을 나무라며 말했다.

“조씨 일가 사람들은 어쩜 그림 무능해? 청년 한 명 처리하지 못해?”

집사는 서둘러 고개를 숙이고 물러났다.

“내 체면 좀 생각해 주면 안 돼?”

집사가 떠난 뒤 조재찬은 화가 나고 억울한 얼굴로 말했다.

“체면은 당신 스스로 챙겨야지.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말고. 당신이 조금만 유능했어도 내가 이렇게 당신을 나무랐겠어?”

성수민은 조재찬의 콧대를 가리키면서 욕했다.

조재찬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단단히 화가 나서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무능하긴. 병원에 가서 우리 아들이나 보살펴. 복수는 내가 할 테니까.”

성수민은 욕을 마친 뒤 몸을 돌려 방을 떠났다.

성수민이 떠난 뒤 조재찬은 방 안에 있던 찻잔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방 안에 깨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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