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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유승훈은 바닥에 침을 뱉었다.

“네가 처리한다고? 네가 나한테 처리당하는 거겠지!”

경호 팀장은 진서준과 더는 얘기를 나누지 않고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처리해!”

말을 마친 뒤 십여 명의 경비원들이 곤봉을 들고 진서준의 머리를 때리려 했다.

거기에 맞는다면 식물인간이 되거나, 운이 좋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었다.

경비원들은 평소 갑질에 익숙해져 있었고, 오늘은 유승훈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기에 힘을 굉장히 많이 썼다.

진서준을 때려죽인다고 해도 그들은 유성훈이 이 일을 알아서 처리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유승훈에게서 상을 받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진서준의 실력을 너무 얕봤다.

진서준은 그들의 사정없는 태도에 똑같이 무자비하게 굴었다. 그는 경비원의 팔을 하나 부러뜨렸다.

빠각, 빠각...

뼈가 부러지는 소리는 젓가락이 부러지는 소리처럼 들렸다. 그 소리는 끊임없었다.

십여 명의 경비원들은 곧 전부 바닥에 쓰러지게 되었다. 다들 오른팔을 부여잡고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다들 전부 넋이 나갔고 입이 떡 벌어졌다.

“세상에, 방금 뭘 한 거야? 난 아무것도 못 봤는데, 저 경비원들 다 쓰러진 거야?”

“이 자식 훈련을 받았었나 봐. 하지만 그래봤자지. 유승훈 씨가 경찰청장이라도 데려오면 저 자식 처지가 더 비참해질 거야.”

진서준이 싸움에서 이기긴 했지만 사람들은 그가 결국엔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사회에서는 인맥이, 신분이, 뒷배가 중요한 사회였다.

뒷배가 없다면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결국엔 말짱 도루묵이었다.

유승훈은 헛숨을 들이킨 뒤 진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싸움 잘한다 이거지? 지금 당장 우리 집의 모든 경비원을 불러오겠어. 너 혼자서 백 명 넘는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겠어?”

진서준은 유승훈 일행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에 유승훈이 휴대전화를 꺼냈을 때 그의 앞에 섰다.

“뭐 하는 거야?”

유승훈은 깜짝 놀라서 황급히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그러나 유승훈은 이미 벽 쪽에 서 있어서 뒤로 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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