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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오후 네 시, 진서준 일행은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안영에 도착했다.

보운산은 안영과 한 시간 거리 정도 떨어져 있었고 고속도로가 없어서 간선으로만 가야 했다.

권해철은 창문을 통해 안영의 높은 건물들을 바라보며 감탄을 내뱉었다.

“30년, 제가 사문에 있었을 때, 전 매번 여기 안영 시내로 와서 필요한 걸 샀습니다.”

“그때 안영은 후진 곳이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네요!”

사문을 떠난 뒤로 권해철은 안영에 거의 오지 않았었다.

비록 얼마 전 한 번 와봤었지만 시내에 가지는 않고 보운산으로 곧장 갔었다.

“진서준 씨, 오늘 밤은 안영 시내에서 묵고 내일 보운산으로 향하죠.”

허윤진도 안영에 관심이 많았기에 진서준과 함께 그곳을 둘러보고 싶었다.

진서준의 계획은 보운산 근처의 호텔에 투숙했다가 다음 날 아침 일찍 산에 오르는 것이었다.

권해철도 보기 드물게 말했다.

“진서준 씨, 시내에서 보운산으로 가려면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시내에서 묵어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거예요.”

권해철의 말에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시내에서 묵죠.”

“좋아요!”

허윤진이 신나서 말했다.

오늘 밤 진서준고 단둘이 도시를 둘러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어렵게 단둘이 있게 될 것이다. 서울에서는 이럴 기회가 거의 없었다.

허윤진이 매우 기뻐하자 진서준은 역시 애라고 생각했다.

이승재는 5성급 호텔로 향했다.

네 사람은 차에서 내린 뒤 프런트 데스크로 가서 예약했다.

“스위트룸 네 개요.”

룸 키를 들고 네 사람은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진서준은 자기 방을 확인한 뒤 바로 진서준을 찾아갔다. 그녀는 진서준의 다리를 베고 하루 종일 잤기에 별로 피곤하지 않았다.

진서준은 하루 종일 차를 탔어서 조금 피곤해 보였다.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욕실로 가서 씻을 생각이었다.

물이 머리 위에서 떨어지자 순간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피로함도 물에 따라 씻겨 내려가는 것 같았다.

편안히 샤워한 뒤 진서준은 타월로 몸과 머리의 물기를 닦은 뒤 흥얼거리면서 맨몸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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