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21화

이번에 허윤진이 몰래 차에 탔으니 다음번에 진서준은 더욱 조심할 것이다. 일단 차에 탄 뒤에 숨을만한 곳을 다 확인해서 절대 허윤진이 몰래 따라오게 하지 못하게 할 생강이었다.

“다리 내놔요. 난 잘 거예요.”

진서준이 한 말 때문에 허윤지은 화가 나서 입을 비죽이며 말했다.

진서준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다리를 뻗어 허윤진이 벨 수 있게 해줬다.

...

고양의 어느 풍경 좋은 별장.

아름다운 몸매의 여자가 화려한 별장에 딸린 마당에서 햇볕을 쬐고 있었다.

그녀의 곁에는 아이 침대가 놓여 있었다.

진서준이 그 여자를 봤다면 틀림없이 놀랐을 것이다.

그 여자는 거의 한 달 가까이 실종되었던 유지수였기 때문이다.

유지수는 서울을 떠난 뒤 고양으로 향했다.

사람은 항상 더 좋은 곳을 찾아가기 마련이다.

유지수는 그 점을 똑똑히 알고 있었다. 그녀는 진서준과 이지성도 두려워하는 곳으로 높이 올라가고 싶었다. 그러려면 반드시 전라도의 높은 사람과 연을 맺어야 했다.

전라도의 부자들에게 기대어야만 유지수는 편히 살 수 있었고, 앞으로 진서준을 마주친다고 해도 그와 맞설 힘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 고양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유지수는 파티에서 황민혁의 눈에 들었다.

황민혁은 고양의 3대 가문 중 하나인 황씨 가문의 자제, 황씨 가주의 친손자로서 신분이 높았다.

노력 끝에 유지수는 황민혁의 마음을 얻었고 현재 황민혁은 그녀의 요구라면 뭐든 들어줬다.

저번에 허사연이 납치당한 것도 그녀가 계획한 일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황민혁이 찾은 사람들은 프로페셔널하지 못해서 허사연을 잡은 뒤 그녀를 죽이지 못했고, 오히려 유지수의 친한 친구 장혜윤이 농락을 당했다.

그때 실패한 뒤로 허사연 곁의 경호 인력이 몇 배 더 늘어났다.

다시 허사연을 납치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유지수는 진서준을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진서준에게 복수해서 자신이 서울에서 잃었던 체면을 다시 찾아올 생각이었다.

“사모님, 도련님께서 저녁 식사 때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니 먼저 식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