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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안돼!”

허윤진은 진서준이 토요타에 치이기 직전의 모습을 보면서 눈이 붉어졌다.

말로는 진서준을 싫어한다고 했지만 어제 진서준이 그녀를 구해준 후, 허윤진은 진서준을 다시 보게 되었다.

토요타는 브레이크를 밟을 생각이 추호도 없어 보였다. 아주 빠른 속도로 진서준을 향해 덮쳐가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이 차에 치였다면 무조건 죽었을 것이다.

쿵.

차는 그대로 진서준을 박았다. 하지만 날아간 건 진서준이 아니었다.

진서준은 오른손으로 차를 내리찍었다. 토요타 엔진이 부서져서 산산조각이 났고 기계가 부서져 기분 나쁜 금속이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차가 친 것이 사람이 아닌 강철로 된 벽인 것처럼 말이다.

차의 트렁크 부분은 아예 들려있었다.

하얀 연기가 차에서 뿜어져 나왔다. 에어백에 묻힌 외눈박이 형제도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제 자리에 있는 진서준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차에 치여 날아갈 줄 알았던 진서준이 그 자리에 서 있다니.

두 사람은 진서준의 오른손을 보면서 겁을 먹었다.

한 손으로 미친 듯이 질주하는 토요타를 진정시켰으니 말이다.

오른손의 힘이 그렇게 대단한가?

설마 진서준이 종사 급이라도 되는 건가?

허윤진도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입을 딱 벌렸다.

한 손으로 차를 막다니!

‘저게 사람 맞아?’

진서준은 그 자리에 서서 두 사람을 차갑게 노려보았다.

진서준이 이 길을 선택한 것은 외눈박이 형제들을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손승호는 죽일 수 없지만 이 두 킬러는 바로 죽일 수 있다.

차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얼른 차에서 내려 도망치려고 했다.

진서준을 보는 두 형제의 눈에는 비웃음이 아닌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손승호는 분명 진서준이 쓰레기일 뿐이라고 했다.

“날 죽이러 온 거 아니야? 왜 도망치는 거야?”

진서준은 오른손을 거두고 두 사람을 보면서 차갑게 웃었다.

박형민이 얘기했다.

“너... 도대체 누구야.”

그는 한 손으로 차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유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박형민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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