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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주이든은 진서준이 무슨 생각하는지 몰랐다.

그가 방금 천조 조직의 사람을 안다고 말하니 진서준이 겁을 먹은 줄 알았다.

“그래! 딱 기다려. 지금 바로 전화할게!”

그는 화가 난 얼굴로 핸드폰을 꺼내 왕성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통하자 그렇게 기고만장하던 주이든은 바로 아첨하는 듯한 표정으로 바뀌었고 목소리도 갑자기 공손해졌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가 할아버지께 전화하는 줄 알았을 것이다.

얼마 안 지나 통화를 마친 주이든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이놈아! 이제 넌 끝장났어! 이따가 성재 형님이 사람을 데리고 오면 넌 목숨이 열 개라도 살아서 떠날 생각 하지 마!”

주이든이 전화한 사람은 바로 왕성재였다. 그의 신분으로 도진수 같은 큰 인물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왕성재 하나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진서준은 왕성재라는 이름을 듣자 차갑게 웃었다.

며칠 전에도 그는 왕성재를 만났었다.

그때에도 왕성재는 사람을 데리고 진서준을 에워쌌다.

하지만 진서준의 한 통 전화에 그는 재빨리 사과하고 사람을 데리고 떠났다.

“그래. 두고 보자. 네가 말한 성재 형님이 나를 어떻게 죽게 할지!”

진서준이 무뚝뚝한 얼굴로 말했다.

땅에서 고통스럽게 울고 있던 경비원이 성재 형님이라는 말을 듣자 흉악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놈 자식! 넌 오늘 죽었어! 무술 조금 배웠다고 해서 네가 천하무적인 줄 알아? 성재 형님은 도 회장님이 제일 아끼는 부하지. 그가 오면 넌 끝장이야!”

경비원이 이렇게 말하자 주이든의 얼굴이 더욱 의기양양해졌다.

“그래 맞아. 성재 형님의 수단은 어쩌면 도 회장님보다도 독할거야!”

진서준은 말하지 않고 담담하게 의자에 앉아 왕성재가 오기를 기다렸다.

곧 차 몇 대가 쏜살같이 달려와 이든 호텔 문 앞에 멈췄다.

차가 멈추자 왕성재가 시가를 입에 물고 차에서 내렸다.

그의 부하들도 험악한 표정을 하며 차에서 내렸다.

이든 호텔에 와서 밥을 먹으려던 손님들은 그들을 보자 자신이 다칠까 봐 얼른 몸을 돌려 도망갔다.

왕성재가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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