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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진짜 마이바흐 열쇠를 본 적 있어! 전혀 이렇게 생기지 않았어!”

은수환의 말에 사람들은 시름을 놓았다.

감옥을 다녀온 진서준이 마이바흐를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뭐가 되겠는가!

사실 은수환은 마이바흐의 열쇠가 어떻게 생겼는지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은수환은 집에 돈이 많아 견문이 넓었다.

사람들은 은수환의 말을 그대로 믿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수환이가 있어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으면 정말 진서준한테 속을 뻔했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니까 적지 않은 사람을 속였나 본데?”

사람들이 믿지 않자 진서준도 해명하지 않고 바로 차 열쇠를 거두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진서준을 보며 사람들은 저 차 열쇠가 가짜라고 단정 지었다.

그들은 또다시 진서준을 비웃기 시작했다.

단구준은 진서준의 머리를 가리키면서 얘기했다.

“나한테서 형님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적어도 다음생까지 기다려야겠다.”

진서준은 단구준을 보면서 차갑게 비웃었다.

“내 동생이 될 기회를 잃어서 아쉽겠어.”

“하? 또 그새를 못 참고 기어올라?”

단구준이 화를 냈다.

“구준아, 그만해. 뭐 저런 애랑 싸우려고 들어. 그러다가 진서준이 널 죽이면 어떡해.”

육지현이 비웃으면서 얘기했다.

단구준은 대수롭지 않아 하며 얘기했다.

“날 찔러? 그 새끼가? 간덩이가 부어도 그러지 못할걸? 내가 봤을 때는 다단계나 하다가 잡혀서 감옥에 들어간 것 같은데. 아니야? 진서준?”

진서준이 다단계를 하다가 잡혀들어간 게 아니냐는 단구준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진서준은 대학생 때 아주 말을 잘 듣는 학생이었다.

진서준이 사람을 죽인다니. 그 말을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이때, 종업원이 음식을 들고 와 테이블을 채웠다.

음식이 다 오른 후, 은수환이 진서준을 보고 물었다.

“서준아, 우리 아빠 회사에 화장실 청소를 할 사람이 필요한데, 한번 해볼래? 한 달에 36만 원이야. 월급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만은 하잖아? 어때?”

육지현은 그 말을 듣고 입을 가린 채 웃음을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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