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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변건오는 전화를 끊은 후, 두려움을 떨쳐내고 다시 자신만만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형이 곧 올 테니까!

어려서부터 변건오는 변우재를 롤모델로 삼았다.

그가 봤을 때, 변우재가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다.

전에 학교를 다닐 때도 변건오가 변우재의 이름만 얘기하면 상대는 놀라서 저절로 사과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진서준은 또 자신감을 얻은 변건오를 보면서 담담하게 얘기했다.

“네 형이 오기 전에 정신 좀 차리게 해줄게.”

그러자 변건오의 얼굴에서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 우리 형은 변우재라고! 이 구역의 보스야! 네가 날 때린다면 우리 형이 와서 널 산 채로 찢어 죽일 거야!”

그 말을 들은 진서준은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

“변우재가 오면 네 형도 무릎 꿇고 나한테 사과해야 할 거야.”

“하하하.”

변견오는 배를 끌어안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형이 무릎 꿇고 너한테 사과한다고?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다른 양아치들도 살짝 기력을 회복해서 바닥에서 기어올라선 후 표독스러운 시선으로 진서준을 쳐다보았다.

“저 자식은 우재 형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게 확실해!”

“지금 이렇게 웃고 떠들라고 해. 이따가 펑펑 울게 될 테니까.”

사람들은 말을 보태면서 진서준을 비웃기 시작했다.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아.”

진서준은 갑자기 손을 들어 변건오의 뺨을 때렸다.

80킬로의 변건오는 뺨을 맞자마자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퍽.

변건오가 쓰러지는 소리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양아치들은 믿기 힘들다는 듯, 진서준을 쳐다보면서 입을 크게 벌렸다.

진서준이 정말 변건오를 때리다니!

진서준은 한 발로 변건오의 얼굴을 밟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네 형이 오면 그때 발을 치워줄게.”

변건오의 얼굴은 아예 흙빛이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밟히는 건, 변건오의 인생에서 가장 쪽팔린 일이다.

“지금의 치욕을 똑똑히 기억해 주마. 우리 형이 오면 두 배로 갚아줄 테니까!”

다른 사람들은 감히 으름장을 놓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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