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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변건오가 봤을 때, 진서준은 돈이 많지 않은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두 남매가 다 평범한 옷만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변건오는 이 운전 학원에 개인 코치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만약 진서라가 개인 코치한테서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진서라는 변건오의 말을 듣고 변건오가 더더욱 싫어졌다.

진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다시 한번 경고했다.

“그런 꿈은 꾸지도 마. 난 오늘 당신한테 경고하러 온 거야. 또 계속 우리 서라한테 치근덕대면 그때는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진서준이 자기한테 대드는 것을 본 변건오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진서준을 손가락질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내가 네 여동생을 마음에 들어 한 걸 감사하게 생각하지는 못할지언정! 감히 내가 누군 줄 알고 그런 말을 해! 나를 건드렸으니 너희 두 사람은 이제 끝장이야!”

진서준은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오빠, 이런 사람이랑 싸우지 마.”

진서라가 얼른 진서준을 말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이런 사람이라니!”

변건오가 고개를 돌려 진서라를 보더니 얘기했다.

“난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야. 지금 내 인내심은 너희 둘 때문에 바닥이 났어! 진서라! 오늘 내 차에 타든지, 아니면 둘이 같이 죽든지, 하나 골라!”

진서라는 변건오가 이렇게 막무가내인 사람인 줄은 몰랐다.

분명히 먼저 일을 만든 것은 변건오인데!

진서준은 겨우 화를 억누르면서 차갑게 변건오를 지켜보았다.

“그래, 어디 한 번 어떻게 죽일 건지 얘기해 봐.”

변건오는 그 말을 듣고 눈에 싸늘한 한기가 서렸다.

“이 자식이, 아직도 센 척을 해? 내가 내 동생들을 불러오면 그때는 끝장이야. 너한테는 아무런 기회도 없을 거라는 소리야.”

진서준은 담담하게 얘기했다.

“어디 한 번 불러봐. 부르지 못하면 넌 그냥 개보다도 못한 사람이야.”

“그래, 딱 기다려!”

변건오는 욕설을 퍼부은 다음 아이폰 13을 꺼내 그의 동생들한테 전화를 걸었다.

“누가 날 건드렸어. 연장 챙겨서 운전 학원으로 와!”

변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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