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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화

진서준은 결코 쉽게 헛된 약속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한 약속은 목숨을 걸고라도 반드시 지킬 것이다.

허사연은 그 말을 듣고 몹시 행복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모든 걸 말해줬다.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요!”

...

시끌벅적한 설 명절이 끝나고 허사연과 허윤진은 보름 동안 집에서 허성태와 함께 있다가 운대산으로 갔다.

허사연과 허윤진을 운대산으로 보내면 적어도 그녀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진서준은 그녀들과 함께 운대산으로 가지 않고 먼저 신농산에서 가장 가까운 장릉 마을로 향했다.

신농산이 명승지가 된 후 장릉 마을의 경제도 따라서 빠르게 발전했다.

기차역뿐만 아니라 지난 2년 동안 고속철도역도 개통했다.

10여 층 높이의 빌딩들이 하나둘씩 우뚝 솟아 있었고 다양한 호텔, 펜션 등 없는 게 없었다.

진서준이 장릉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었다.

진서준은 호텔에 입주하고 짐을 놓은 후에 식당에 가서 신농에 관한 정보를 좀 알아보려고 했다.

방금 기차에서 내릴 때 진서준은 이미 장릉 마을에 온 많은 무인을 발견했다.

종사와 대종사 경지인 무인들이 내공 경지의 무인들보다도 더 많았다.

그건 대한민국 무도계의 많은 사람이 소식을 얻었다는 걸 말해주었다.

신농이 이번 달에 열 명의 제자를 모집할 것이다.

만약 운 좋게 그의 제자가 되면 신분이 순식간에 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농이 제자를 모집하는 것도 매우 엄격했다. 나이가 너무 많거나 자질이 평범해도 안 되었다.

신농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세상에 드문 천재들이었다.

진서준은 여러 식당에 갔지만 모두 사람들로 가득 찼다.

여러 집을 찾아다니다가 겨우 빈자리 하나를 찾았다.

들어가서 앉자 종업원 한 명이 달려왔다.

“고객님, 뭘 준비해 드릴까요?”

“이 가게의 대표 메뉴를 모두 주세요.”

진서준이 말했다.

“알았어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종업원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웃으면서 대답했다.

요 며칠 그가 만난 고객들은 모두 돈이 엄청 많은 부자였다.

평소에 이곳으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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