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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나머지 네 명의 실력은 어때?”

진서준이 청년을 바라보며 물었다.

사수 청년이 숨김없이 대답했다.

“모두 나보다 강해. 난 아는 게 이 정도야. 이제 날 죽여줘... 제발 부탁이야!”

옆에 있던 조민영이 차마 더 이상 눈 뜨고 지켜볼 수 없었다.

“아저씨, 저 사수를 편히 보내 드리죠.”

진서준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진서준도 더 이상 조민영에게 지금보다 더욱 잔혹한 장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죠, 지금 끝낼게요.”

검광이 번뜩이자 청년의 목에 눈에 띄는 혈흔이 생겼고 이내 그의 몸은 영혼이 이탈한 것처럼 가볍게 옆으로 쓰러졌다.

사수를 처치한 후, 진서준은 곧바로 조민영의 손을 잡고 그녀의 몸을 영기로 살폈다.

“다행이네요. 민영 씨 무구한 체질은 사수에게 침해당하지 않았어요.”

진서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구한 체질? 그게 뭐예요?”

조민영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조민영뿐만 아니라 조씨 가문 사람들 모두 조민영이 무구한 체질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사실 이 특별한 체질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건 오직 수선자들뿐이었다.

그 사수 청년은 단지 조민영의 몸이 마치 마약처럼 그를 유혹한다고만 느꼈을 뿐이었다.

“무구한 체질은 굉장히 특별한 체질이에요. 민영 씨가 다른 사람의 선악을 구별할 수 있는 것도 그 체질 때문이죠.”

진서준이 체질에 대해 대략 설명했다.

“아, 그랬던 거군요.”

조민영은 확실하게 알아듣진 못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자, 나랑 함께 돌아가서 쉬죠.”

진서준은 조민영을 데리고 숙소로 향했다.

“아저씨, 잠깐만요!”

그때, 조민영이 갑자기 외쳤다.

“왜 그러죠?”

진서준이 고개를 돌려 조민영을 봤다.

조민영은 얼굴이 빨개진 채로 자기 몸에 두른 수건을 가리켰다.

“저... 이대로 돌아갈 순 없잖아요...”

조민영은 키가 작지만 몸매는 아주 늘씬했기에 얇은 수건 하나로는 그녀의 매혹적인 몸매를 가릴 수 없었다.

진서준은 조금 전까지 신경 쓰지 않았고 그쪽으로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조민영이 그렇게 말하고 나서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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