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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3화

남은 4명까지 해결한 진서준은 돌아가서 휴식하려 했다. 몇 시간만 지나면 동이 틀 시간이었고 내일엔 운전해서 운대산으로 돌아가야 했다.

“주인님, 앞으로 혼자 위험한 곳으로 가시려는 거죠?”

이가 나미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진서준과 진서훈이 말하는 신농이 뭔지 모르지만 몇 마디 안 되는 두 사람의 대화, 그리고 두 사람의 표정에서 신농이 매우 위험한 것임을 단번에 눈치챘다.

진서준이 솔직하게 대답했다.

“맞아.”

“만약 내가 신농에서 죽는다면 넌 앞으로 자유의 몸이 되는 거지.”

이가 나미가 진서준의 손을 잡고 다급하게 말했다.

“주인님, 오해에요. 저는 주인님이 죽기를 희망하지 않아요.”

이가 가문에서 이가 나미는 따듯함을 느낀 적이 없었다. 거기엔 그저 악의만 있었다.

비록 진서준과 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되지만 이가 나미는 그가 다른 남자와는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여 이가 나미는 자발적으로 진서준을 주인으로 삼았다.

이가 나미가 갑자기 진지하게 나오자 진서준은 약간 의외였지만 그래도 손을 내밀어 이가 나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 그렇게 쉽게 죽지는 않아.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는데 그러면 안 되지.”

이가 나미가 이를 악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주인님, 저를 가지세요.”

“제 몸을 가지고 내공의 비약을 이룩하세요.”

진서준이 이를 듣더니 덤덤하게 웃었다.

“아니야. 너나 수련을 열심히 하면 돼.”

그때 이가 나미를 하인으로 선택한 것도 섬나라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였지 이가 나미의 몸을 탐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진서준도 빨리 실력을 향상하고 싶었지만 이런 방식은 싫었다. 정말 그렇게 한다면 이가 가문의 짐승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을 것 같았다.

진서준이 거절하자 이가 나미는 정말 너무 슬펐다.

“주인님, 설마 나미가 싫어서 그래요?”

“나미는 굉장히 깨끗해요. 그 어떤 남자도 제게 손을 댄 적이 없어요.”

이가 나미는 이렇게 말하며 진서준의 손을 잡아 거봉으로 가져다 대려 했다.

진서준이 멈칫하더니 얼른 손을 빼며 흥분한 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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