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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4화

이가 나미가 얼른 대꾸했다.

“주인님, 금운으로 같이 넘어갈래요. 금운에서 기다릴게요.”

“섬나라에 새로운 상황이 생기면 바로 보고할 수 있고 좋잖아요.”

진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되고. 근데 혼자 차 타고 가야 해.”

이가 나미에게 당부를 마친 진서준은 별장으로 돌아갔다.

...

이튿날.

해가 뜨자 진서준과 허사연, 그리고 다른 일행은 이미 떠날 준비를 마쳤다.

“서라야. 일단 임씨 가문에 남아 있어.”

“네 몸에 남은 독약을 씻어낼 9가지 약재는 이미 사람 보내서 찾고 있어. 임씨 가문에서도 같이 찾아줄 거야.”

진서준은 진서라에게 경성 임씨 가문에 머물 것을 건의했다. 임씨 가문이 안전하기도 했고 진서라와 임씨 가문의 관계가 더 돈독해졌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진서준이 가자 유정도 더는 경성에 남을 이유가 없어 서남 지역으로 돌아갔다.

저녁이 되어서야 진서준과 그 일행을 태운 차가 금운에 도착했다.

“서준 씨, 같이 가서 우리 아버지 만날래요?”

서지은이 기대에 찬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라봤다.

“아니요. 사연이와 바로 운대산으로 가려고요.”

진서준이 고개를 저었다.

시간이 부족했다. 신농산으로 들어가기까지 이제 2달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기에 진서준은 시간 낭비하기 싫었다.

“뭐 어쩔 수 없죠. 가서 수련해요. 3월 봄에 산 아래서 내려오길 기다릴게요.”

서지은은 마음이 깊었기에 억지로 진서준을 집으로 데려가지는 않았다.

서지은을 집까지 바래다준 진서준은 허사연 자매와 마트에서 먹을 것들을 한 아름 사 들고 운대산으로 향했다.

산자락에 도착한 허윤진은 누렁이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걸 발견했다.

“누렁아, 네가 여기는 어쩐 일이야? 연아 언니는 어디 가고?”

경성으로 돌아가기 전 진서준은 서지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누렁이를 서지은에게 맡겼다.

누렁이가 여기에 있다는 건 서지은도 금운으로 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말이었다.

진서준이 얼른 앞으로 다가가 누렁이의 몸에 상처가 없는지 살펴봤다. 상처가 없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진서준은 한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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