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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진부강은 눈이 휘둥그레져 마연우에게 급히 다가와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리더님,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마연우도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타난 것에 대해 의아해했다. 그는 생각했다.

마연우는 공교롭게 지역 관리가 마침 검사하러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렇다면 이건 나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마연우가 이곳에서 여러 해 동안 지배할 수 있는 이유가 이 현시의 어느 지역 관리든지 자주 방문하고 몇 년에 한 번씩 공물을 주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이 지역 관리들이라면 마연우는 부탁만 하면 군중들은 즉시 흩어지고 그 후 이민혁 등을 잡으면 이 일도 가라앉을 것이다.

나중에 그 5천만 중 절반을 지역 관리에게 주면 그들도 마연우를 도와 처리해 줄 것이다.

그때 아우디 차에서 감찰복을 입은 소년이 내려와 몇 명을 데리고 이쪽으로 걸어왔다.

동시에 특무 차에서는 키가 크고 늠름한 여성 특근이 내려와 소년과 인사를 나눈 뒤 나란히 걸어왔다.

마문강은 이 상황을 보고 황급히 마중을 나갔다. 이 두 사람을 모두 모르지만 현령이 순시를 나갈 때만 이런 기품이 있을 수 있었다. 하여 마연우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만 하면 그들은 자기편을 들 거라고 믿었다.

마문강은 알랑거리며 앞으로 나아가 허리를 굽혀 두 사람과 인사하면서 친한 척을 했다.

이를 목격한 대중들은 더없이 실망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이때 어디서 누군가가 갑자기 외쳤다.

“관료들이 모두 한통속이야!”

군중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가 곧이어 누군가가 따라서 외쳤다.

“관료들이 모두 한통속이야!”

한동안 대중들은 팔을 높이 들며 끊없이 외쳤다.

그때 소년은 마연우를 향해 웃음을 지었다.

“사람들의 원한이 작지 않네요.”

“모두 고의로 소란을 피우는 제멋대로인 사람들이에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 가난하고 악질 한 곳은 악덕한 놈들이 많아요.”

마연우가 급히 말했다.

소년은 여성 특근을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단 먼저 보러 가죠.”

여성 특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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