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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이민혁은 백오경을 오랫동안 바라보다가 천천히 말했다.

“정말 좋은 계획을 짜았구나.”

“금광이라면 어디에 두어도 낭비일 뿐이잖아요.”

백오경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민혁은 잠시 생각한 뒤 서원과 안수연을 바라보았다.

서원이 웃으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네요. 만약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채굴한다면 문제가 없을 거예요.”

서원의 말이 있으니 금광 채굴의 절차에 문제는 없게 되었다.

이민혁은 다시 생각해 보고 백오경의 말이 타당하다고 느꼈다.

“그래. 밥 먹고 나서 금광을 먼저 가보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고 식사를 마친 후 지향명과 홍신지를 남겨두고 네 사람은 금광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고 갔다.

진부강과 마연우를 심문하는 일은 전문적인 특근 팀으로도 충분하다.

그들의 수준으로는 서원과 안수연이 눈길 주는 상대도 아니었다.

험난한 산길을 한 시간 이상 지나 모두가 드디어 금광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산의 절반이 파헤쳐 져 있었고 원래의 푸른 산과 물이었던 곳은 큰 갈색의 산체가 드러나 있었다. 파낸 바위와 흙은 곳곳에 널려 있어 산 주변이 온통 엉망이었다.

“이건 진짜 폭력 채굴이네요. 환경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어요.”

서원은 눈살을 찌푸렸다.

안수연도 말했다.

“무질서하게 채굴하고 무질서하게 버리고…이렇게 계속된다면 십이 판 산진 마을의 환경은 모두 망가질 거예요.”

“내가 한다면 먼저 도로를 수리하고 쓰레기장을 설치하고 선진 기계를 구입해 과학적이고 환경친화적으로 채굴하겠어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하죠. 욕심내지 않고 수익의 절반을 십이 판 산진에 투자해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할 거예요.”

백오경이 말했다.

이민혁이 웃으며 말했다.

“보기에는 몰랐는데, 너도 꽤 머리가 좋구나.”

“저도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요.”

백오경이 뻔뻔스럽게 말했다.

이민혁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너도 올바른 길을 걷게 되었군. 그렇게 결정하자.”

“감사합니다, 보스.”

백오경이 환하게 웃었다.

서원과 안수연도 이의가 없었다. 백오경에게 이 일을 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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