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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세 성영급의 포위 공격에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은 듯 케딜리아는 손에 든 커다란 도끼를 휘두르며 외쳤다.

“천한 인간이 감히 혈신의 위엄을 도전하다니. 피의 알을 내놓고 혈신 앞에서 참회하라!”

“말도 안 되는 소리!”

이민혁은 크기 외치며 케딜리아를 공격했다.

그는 야릇한 모습으로 순식간에 케딜리아의 왼쪽으로 돌진했고 우뢰날은 생각지 못한 각도로 케딜리아의 옆구리를 덮쳤다.

성역 안에서는 우뢰날의 광포한 힘에 닿기만 해도 목숨을 잃는다.

동시에 추소연은 고함을 지르고는 앞으로 높이 뛰어올라 영능의 불꽃을 태우는 톱니 대검으로 케딜리아의 심장을 찌르고 그의 목덜미를 내리쳤다.

이때 길버트는 호통을 치며 족쇄를 찬 두 손으로 성염을 내뿜으며 케딜리아의 머리를 공격했다.

세 개의 성역급 포위 공격에 케딜리아는 미친 듯이 웃고는 몸을 돌리며 손에는 커다란 도끼는 이민혁을 향해 휘둘렸고 왼손은 추소연을 내리쳤다.

큰 도끼와 우뢰날이 부딪히며 굉음을 냈고, 이민혁은 엄청난 힘에 십여 미터 밀려가 딱딱한 슬레이트 바닥에 깊은 구덩이를 파냈다.

추소연의 쌍칼은 케딜리아의 주먹에 그대로 가려져 두 번의 굉음을 낸 뒤 역시 20여 미터 뒤로 밀려났다.

길버트의 불꽃만이 케딜리아의 머리에 떨어졌다.

그러나 케딜리아의 붉은 갑옷은 그의 온몸을 보호했고 위력적인 성염도 그의 악마 투구에 주먹만 한 화상을 입혔을 뿐 그의 본체는 전혀 다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수초 사이에 일어났다. 이민혁은 다시 격퇴당하는 순간 이미 다시 달려들었고 우뢰날은 기이한 속도와 몸놀림으로 케딜리아의 둘러싸고 맹공을 퍼부었다.

추소연도 격퇴당한 뒤 고함을 지르고는 몸에서 영능이 치솟아 쌍검을 휘두르며 다시 달려들었다. 쌍검은 모두 케딜리아의 전갑 틈과 눈 등 약한 곳을 향해 찔렀다.

길버트의 성염은 멈추지 않았고 끊임없이 케딜리아를 향해 돌진했다.

세 사람의 공세는 그야말로 경천동지였다. 광장은 광풍이 휘몰아쳤고 영능으로 요동쳤으며 폭발음이 끊이지 않았다.

케딜리아는 험상궂은 웃음을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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