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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백오경은 웃음을 지으며 이민혁과 함께 방으로 돌아와 곧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오전 이민혁과 백오경이 깨어난 후 기향명 등 과 함께 식사를 하러 나갔다.

하지만 식당에 도착하니 주인은 죽어도 그들에게 음식을 팔려고 하지 않았다.

백오경이 당황하며 말했다.

“이거 너무 말이 안 돼요. 우리 돈 안 준다고 한 것도 아니잖아요.”

“당신들이 좋은 사람들인 건 알지만 당신들이 진부강을 건드렸어요. 만약 내가 당신들에게 음식을 팔면 이 식당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어요.”

주인이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이민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진부강이 그렇게 대단해요?”

“당신들은 외지인이라 상황을 모르지만 전체 십이 판 산 마을에서 그를 봐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의 광산에서 몇 명이나 목숨을 잃었는데 그는 여전히 잡혀가지 않았어요. 누가 그를 건드릴 수 있겠어요?”

이민혁은 할 말을 잃고 식욕도 사라졌다.

그때, 그 미친 여자가 다시 나타났다.

이민혁은 그녀를 보고 직접 두 바구니 만두를 담아 그녀에게 주며 말했다.

“당신 남편과 아들을 위한 복수는 곧 이루어질 거예요.”

미친 여자는 그냥 만두를 받아들고 킥킥 웃으며 크게 먹기 시작했다.

이민혁은 방으로 돌아와 누웠다. 기향명과 홍신지는 방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지만 다른 대안이 없어 그저 참고만 있었다.

한편 백오경은 다시 잠자리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정오쯤 되었을 때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이민혁은 일어나 창문으로 밖을 내려다보았다.

이번에는 백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텔 문 앞에 몰려들어 계속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그들은 범죄자를 내보내라고 요구했다.

이민혁이 말했다.

“가자, 우리를 부르고 있네.”

백오경은 웃으며 이민혁과 함께 모텔 밖으로 나왔다.

그들은 백오경을 보자마자 바로 소리쳤다.

“바로 저 사람이 사람을 때렸어! 경찰서로 보내야 해!”

“맞아! 폭행범을 엄벌해야 해!”

“너무했어, 사람 다리를 부러뜨렸잖아.”

소란을 피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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