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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백진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필요한 경우 연락 요청을 할 수 있어요. 연락 요원이 신청서를 접수하면 전문팀이 상황을 평가하고 포화 지원 제공 여부를 결정할 거예요”

“신청이 내려오려면 밥이 다 식어 버리겠네요.”

전투 현장은 순식간에 변하는데 언제 신청, 평가의 절차를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백진아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일선 전투원은 비록 18명뿐이지만 1만 8천여 명의 후방 지원 부대가 있습니다. 전체 평가 과정은 1분을 초과하지 않을 겁니다.”

“x발.”

이민혁은 자기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고작 18명의 인원에 1만여 명의 후방 지원 부대를 배치하다니 역시 초 방위국은 참 대단하다.

“그런데 이 포화 지원은 어떤 유형인가요?”

이민혁이 자기도 모르게 질문했고 백진아가 천천히 대답했다.

“핵무기를 제외한 어떤 전술 미사일과 최첨단 전투기를 포함합니다.”

“대박이네요.”

이민혁은 이렇게 형용할 수밖에 없었다.

핵무기는 나라의 근본이니 당연히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겠지만 경성의 모든 일반 또는 비정규 미사일은 국제 일류 수준으로 위력 또한 얕볼 수 없었다.

이런 권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초 방위국 사람은 한 작은 나라와 전쟁을 벌일 자격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백진아는 증명서 한 장을 꺼내 이민혁에게 건넸다.

“이건 당신의 증명서입니다.”

이민혁이 증명서를 받아보니

초자연현상 연구 방위국, 서북 5개 행정구역 리더, 이민혁

증서에는 이미 사진도 붙어있었고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의 스탬프가 찍혀 있었다.

이민혁은 증명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말했다.

“증명서는 미리 만들어 놓고 애초에 저와 상의할 계획도 없었군요.”

“지금 상의한 게 아닌가요.”

고상도 웃으며 말했다.

“상의가 안 됐다면 이런 물건도 내놓지 않았겠죠.”

이민혁은 한 방 먹은 것 같았다. 상의가 잘 안됐으면 그냥 억지로 밀고 나가겠다는 말이 아닌가?

그러나 그는 어떤 표현도 내비치지 않았다. 그는 아직 나라에 대항할 자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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