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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현재 꼭대기 층 연회장에서는 이미 붐비고 있었다.

서경시의 총책임자 허진성과 서경시 재정 부문의 총책임자 박현우도 직접 운전하고 왔다. 이번 행사가 서경시에서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알 수 있었다.

이 두 사람도 왔는데 당연히 서경시의 사업가들도 빠질 수 없었다.

현재 연회장에는 70~80 명의 사람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서경 비즈니스 영역의 인물들이다.

모두가 두세 명씩 모여서 이야기하고 웃으며 활기차게 움직였다.

모두 알다시피, 이런 종류의 와인 파티는 목적을 이미 확정 지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시 정부가 나서서 진행한다는 뜻인데, 겉으로는 서로 이번 만남을 통해서 모든 면의 관심과 도움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고이며, 중간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그것에 개입하거나 혼란을 틈타 한몫 챙기는 짓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다들 서경에서 장사하면서 허진성과 박현우의 체면을 감히 안 지켜줄 수가 없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그들의 기분을 맞춰주고 태도를 보여주려 온 것이다. 아무도 전자 산업 단지의 문제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그 속에서 이익을 얻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이 순간 한 청년이 행사장에 들어왔고, 그가 걸어 들어오자마자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서경의 한 재계 거물이 서둘러 그를 맞이하며 말했다.

“서원 도련님, 도련님도 오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저는 그냥 재미 보러 왔어요. 아저씨, 오랜만이네요?”

서원은 웃으며 말했다.

이 재계 거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내가 마지막으로 도련님 아버지를 뵈러 간 것이 6개월 전이었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네, 아저씨, 일 보세요. 저는 뭐 좀 먹으러 갈게요.”

서원이 웃었다.

재계 거물도 눈치 있게 서원의 곁을 떠나면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원에게 몇 마디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이곳에서 자신의 지위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서원은 혼자서 뷔페 테이블에 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음식을 담고 샴페인 한 잔을 들고 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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