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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응?"

사람들은 조금은 놀란 듯싶었다. 이런 장소에서 갑자기 딸을 소개하겠다니?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던 와중, 남준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지유야, 이리 올라와서 인사드리거라."

사람들은 더욱 충격을 받았다.

남준혁의 딸이 남지유였다니?

그가 딸을 소개하려 했던 것도 모두 이유가 있어서였다. 남지유는 KP 그룹이 서북에서의 총 책임자로서 많은 저금을 통제하고 있었다. 만약 글로리 그룹과 협력한다면 두 그룹에 얼마나 큰 이익을 가져올지 다들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남준혁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걸 들은 순간 남지유는 이간을 찌푸렸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싫었다.

허진성이 그녀에게 초대장을 보내 왔을 때 기업가로서의 그녀는 반드시 와야만 했다.

게다가 비록 아버지와 갈등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남지유는 이민혁을 바라보았다. 이민혁은 미소를 지으며 그런 남지유한테 말했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난 언제나 나의 결정을 응원해."

"고마워, 후회하기 없기다." 이렇게 말한 후 남지유는 표정을 가다듬고 당당하게 식장으로 걸어갔다.

남준혁은 남지유가 걸어오는 모습을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았다. 남지유가 자신의 옆에 서자 그는 남지유의 손을 잡고는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저의 딸 남지유입니다. 현재 KP 투자 그룹 서북 본부의 대표로 일하고 있죠, 앞으로 저의 딸 잘 부탁합니다."

사람들은 남준혁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들 부녀에게 박수를 보냈다.

서경은 물론 진무도 전체에서도 남지유의 능력은 알아줘야 했다.

남지유 또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었다. 일종의 인사라고나 할까?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이런 자리에서는 품위를 지키는 게 맞았다.

남준혁은 다시 말을 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알릴 일이 하나 더 남았습니다. 바로 제 딸과 글로리 그룹의 대표, 전세웅 씨의 약혼식이 며칠 후 이곳에서 열릴 거라는 겁니다. 많이들 참석하셔서 축하해주세요.”

남준혁의 말이 끝나자마자 자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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