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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리셉션이요?”

서원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저는 안 갈래요. 전 그런 자리에 어울리지 않아요.”

서원은 특별한 신분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공개 행사에 쉽게 참여할 수 없었다.

이민혁은 웃으며 말했다.

“오늘 밤 리셉션에는 볼거리가 많을 텐데 정말 안 갈 거야?”

“볼거리가 있다고요?”

서원은 고개를 갸우뚱하는 듯하더니 곧바로 말했다.

“그럼 꼭 가야죠. 어디에서 해요? 무슨 리셉션이죠?”

“시에서 주최하는 비즈니스 리셉션이니 장소는 네가 직접 문의해.”

그렇게 말한 후 이민혁은 전화를 끊었다.

그는 생각 끝에 휴대 전화 카드를 꺼내 초 방위국의 전화에 꽂았다.

전화기가 두 개나 있으니 그는 도대체 카드를 어디에 넣어야 하는 게 맞을까?

곧이어 그는 권총과 신분증을 여행 가방에 넣고 반 차원에 던져 넣은 다음 나가서 차를 몰고 포레 주택 단지의 집으로 돌아왔다.

이때도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고 이민혁은 거실에 앉아 긴 침묵을 지키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했다.

밤에 이 리셉션은 결코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 남지유의 아버지가 오기 때문에 그 관계는 매우 복잡해지고, 그것을 다루는 방법은 그를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다.

그는 남지유의 체면을 지켜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든 그녀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녀가 아버지와 다툴 수도 있지만, 자신이 그렇게 하면 부적합했다.

생각해 보니 좋은 방법이 없어서 때가 되면 어떻게 될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남지유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녀는 그의 부하일 뿐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도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에 그녀를 무시할 수 없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여섯 시가 넘자 남지유는 마침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다. 유진월도 큰 캐리어를 끌고 남지유 뒤를 따라 들어왔다.

유진월은 남지유의 경호원이자 운전기사였는데,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민혁 님.”

유진월은 이민혁에게 정중하게 경례하며 인사를 건넸다.

이민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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