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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알겠습니다.”

진서연 역시 박민정의 뜻을 잘 알고 있다.

“이번 기회에 아주 제대로 본때를 보여주고 말 것입니다.”

온라인으로 여론은 계속 부풀어지고 있었다.

진실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많은 이들이 박민정의 노래에 악플을 달았다.

박민정은 심한 말을 뒤로 한 채 일이 점점 더 커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불과 하루만이면 모두가 알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박민정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저녁 먹으러 갔다.

민수아 역시 때마침 돌아왔고 그들은 식탁을 둘러앉아 저녁을 즐기기 시작했다.

늦은 밤.

잠에 들기 전에 박윤우는 라이브를 시작했고 바로 실시간 검색어를 보게 되었다.

다들 박민정이 민 선생을 표절했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을 말이다.

“엄마가 자기를 표절했다고? 그게 말이 돼?”

박윤우는 자기 엄마를 상대로 심한 말을 하고 있는 네티즌들이 싫었다.

이윽고 바로 박예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형, 지금 기사 난 거 좀 봐봐.”

“이미 봤어.”

박예찬이 대답했다.

“우리 엄마한테 심한 말 한 사람들 혼내줘!”

박윤우의 뜻은 박예찬이 해킹으로 복수해 줬으면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박예찬은 그 말을 듣고서 덤덤하게 웃기만 했다.

“서두를 것 없어.”

“그게 무슨 말이야?”

“서연 이모도 가만히 계시잖아. 엄마 비서로서 가장 먼저 이 일에 대해 알고 계시지 않았겠어?”

박예찬의 말을 듣고서 박윤우는 그제야 깨달은 듯했다.

“그 말은 엄마가 지금 가만히 보고만 있다는 거야?”

“그래.”

박예찬은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덧붙였다.

“그러니 너도 걱정하지 마. 엄마가 나설 때 나 역시 나설 거야.”

“알았어.”

박윤우는 그제야 안심하고 라이브를 하기 시작했다.

한편, 조하랑은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자본가에게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열심히 판매할 상품을 준비하면서 말이다.

그동안 박윤우와 합작하면서 손에 쥐가 날 정도로 셀 수 없을 만큼의 돈을 벌어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일이 하도 많아서 핸드폰을 볼 시간조차 없는 조하랑은 박민정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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