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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이 상황에 어떻게 진아군에게 유화를 그대로 넘겨줄 수가 있겠는가?

이때 임건우는 진남아에게 말했다.

"계속 말해봐봐."

진남아는 말을 이어갔다.

"만안사는 확실히 괴이한 곳이긴 해. 그래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기서 향을 피우는게 되게 흔한 일이었어. 내가 또 들은 바로는, 그 안에 있는 송자 관음이 엄청 신통하대. 여태 수많은 재벌 여자들이 만안사에 가서 향을 피우고 부처님께 절까지 했는데, 글쎄 나중에 무슨 일인지 만안사에 갔다 온 여자들 중 임신한 여자들은 모두들 성격이 괴퍅하게 변했고 심지어는 유산까지 했대. 그게 왜 그런 줄 알아?”

임건우는 의아해했다.

"그런 일도 있었다고? 왜 그런건데?"

진남아는 말했다.

"사실 그건 누구도 몰라. 영문도 모른 채 아기가 유산됐을 뿐만 아니라, 그 여자들도 모두 하나같이 큰 병까지 앓고, 하루 아침에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니까. 우리 신후청도 한때 그 일에 대해서 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아무런 결과도 못 얻어냈어... 이젠 그 만안사가 철저히 봉쇄되긴 했지만, 여전히 이상한 일이 자주 발생한다 하더라고."

유화는 물었다.

"또 어떤 이상한 일이 있는데?"

이때 진아군이 나서서 입을 열었다.

"이건 정말 이상한 일이긴 한데, 그 곳에서 자주 사람들이 실종된대. 특히는 젊은 여자들 말이야. 가장 이상한건 그 여자들은 만안사에 갔다온 후 영문도 모른 채 임신했다는거야.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하루만에 임신되기도 했고. 너무 이상하지 않아?"

임건우와 유화는 듣고는 놀라서 멍해졌다.

생물학적 개념으로는, 이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어쨌든 우리가 직접 가보긴 해야겠어!"

임건우가 말했다.

"남아야. 그럼 수고스럽지만, 우리를 만안사 부근까지만 데려다줄래?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게.”

진아군은 단호한 임건우를 보고는 질투가 났다.

그는 물었다.

"둘이 무슨 사이야?"

임건우는 대답했다.

"선후배사이."

진아군은 듣자마자 내심 기뻐났다.

"아, 선후배사이었구나! 유화 씨, 안심하세요. 유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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