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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임 선생, 무슨 일이에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동건은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틀림없이 큰 일이 일어났다란걸 임건우의 눈빛에서 짐작할 수 있었다.

"괜찮아요, 저 먼저 갈게요!"

임건우는 바로 떠났다.

지금 이맘때 강주의 교통상황은 여전히 매우 혼잡했다.

동건의 집에서 차를 몰고 여 씨네 집으로 가려면 절대 30분으로는 부족했다.

만약 지각이라도 한다면 육운정 이 녀석은 무조건 여윤아를 괴롭히게 될게 뻔했다. 그리하여 임건우는 운전을 하지 않고 바로 진원을 두 다리에 넣어 그저 길을 질주했다.

그는 처음엔 선조들을 한바탕 크게 원망하기도 했다.

그에게 물려준 것 만으로는 정말 부족했다. 분명히 의무입도라고 말했는데, 의술은 매우 완벽했지만 무공은 거의 없었다. 귀갑축두공만 해도, 자신은 닌자 거북이도 아닌데 계속해서 거북 방패만 사용하는게 그의 영웅적 기질에는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못해도 절세의 가벼운 공 하나만큼은 물려주지!

뛰어간지 2분 남짓하여 그는 어딘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속도가 점점 빨라지더니 진원에서 뜻밖에도 천둥과 번개의 힘이 폭발하였다.

발밑에서 천둥이 치다니!

"젠장, 이러다가 플래시가 되는 건 아니겠지?" 임건우는 흥미진진하게 생각했다.

한편 옆에 보이던 풍경들은 미친 속도로 그를 스쳐 지나갔다.

"쏴-"

이때, 한 젊은 부인의 긴 치마가 거센 바람에 의해 그녀의 머리를 덮어버렸다.

"아..."

또 다른 한켠에서는, 시원한 나시를 입은 한 도시 여인이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광풍이 불어 몸에 있던 옷이 사라지자 그녀는 몸을 감싸안고 비명을 질렀다.

"뚜뚜뚜-"

이때 임건우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한편 방심한 사이에, 주차 위반한 자동차 한 대가 너무 빠른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들이박았다. 쾅 하는 큰 소리와 함께 차문이 움푹 들어갔다.

임건우에게 온 전화는 진남아가 걸어온 것이었다.

"여보세요, 지금 시간 있어?" 임무가 끝난 진남아는 당자연의 콘서트에서 발생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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