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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이 여자 머리 문제 있는거 아니야?”

“마스크형을 좋아한다니, 세상에!”

임건우는 벼락 맞은 느낌이였다.

그녀는 유가연의 여동생이자 자신의 막내 이모이기도 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이 여인은 매일 자신을 비꼬지 않으면 병신이라고 놀려댔다.

만약 그녀가 짝사랑하고 있는 마스크오빠가 임건우라고 하면 아마 세상이 무너질듯 괴로울것이다.

임건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뜻밖에 유지연의 눈에 띄였다.

그는 한걸음에 달려와 그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네가 왜 여기 있어? 여기서 뭘 하려고?”

임건우는 그녀의 눈이 눈 같지가 않고 코도 코 같지가 않은 모습을 보고는 담담하게 그녀를 밀쳐냈다.

“내가 여기에서 무얼 하던 너랑 상관 없는 일 아니니?”

유지연은 노발대발하였다.

“너 이 자식, 내가 모를줄 알고. 너 분명히 그 여자 의사선생님 만나러 왔지? 넌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뻔뻔할수가 있어? 우리 언니가 널 대하는 태도가 바뀌니까 이젠 언니몰래 다른 여자를 찾는거야? 너 남자들이 해야 할 일을 찾는거 어때? 직장을 찾든지 아니면 배달이라도 하든가!”

임건우는 냉소를 지었다.

“배달을 해? 내가 그깟 돈 몇푼 없을가봐? 너 내가 다른 여자 찾아가는걸 본적 있어?”

유지연은 그제야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가 정인의 손에서 10만을 받은것을.

이 돈이 있으면 당연히 배달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이 녀석 돈 좀 있다고 마구 낭비하고 여자를 찾는곳에나 쓰고 어머한테는 일전 한푼 남기지 않는구나.

임건우가 말했다.

“제발 정신 좀 차려. 덕질이 두려운게 아니야. 두려운건 생각없이 덕질하는거지. 너 베일에 싸인 마스크오빠를 사랑하고 있다며? 상대방은 널 알기나 해? 그 정력으로 집에서 요리나 배워서 시집갈 준비나 하지 그래.”

유지연은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이것은 유지연이 마음속에 숨겨둔 비밀이였다. 몇명 친한 친구들만 알고 있었다. 심지어 어머니하고 언니한테도 알린적이 없는데 임건우가 어떻게 알고 있을가?

유지연은 화를 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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