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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Author: 진장청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06-17 18:00:01
원 매니저는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임건우를 쏘아보았다.

“청년, 자네 정말 무서운것이 없구나. 풍 도련님의 체면도 봐주지 않다니, 자네 후과를 알고 있나?”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기가 차 있었다.

레스토랑 매니저가 벼슬이라도 된 줄 아는건가?

트집을 잡다니.

당자현이 말했다.

“원 매니저, 우린 이 레스토랑에 밥 먹으러 온 손님들이에요. 당신들이 이런 요구를 제기하는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원영은 웃으며 말했다.

“자현 아가씨가 톱 스타시더라도 그저 스타이실 뿌니잖아요. 막 말해서 그냥 광대일뿐인데 전 그저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이에요. 풍 도련님의 미움을 사시면 당신의 연기 생애는 여기서 끝이라고 할수 있어요.”

“퍽!”

말이 끝나기 바쁘게 원 매니저는 뺨을 맞았다.

따귀를 날린것은 다름 아닌 임건우였다.

그는 빛의 속도로 따귀를 날리고는 제 자리에 앉았다.

반쪽 얼굴이 부어오른 원영은 누가 때렸는지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임건우 밖에 없었다.

“네가 감히 날 때려?”

원영은 얼굴을 감싸고 격분하여 임건우를 쏘아보았다.

“왜? 꿈인줄 알았어?”

임건우가 일어서자 그와 머리가 반개나 차이나 있었다. 차가운 눈빛으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삽시간 또 따귀를 날렸다.

“퍽!”

원영의 다른 반쪽 얼굴도 부어올랐다. 입가에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임건우가 물었다.

“지금은 믿겠어?”

원영은 혈색이 벌겋게 변하여 하마터면 레스토랑안의 경비원을 부를뻔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는 그저 풍 도련님의 말을 전할 뿐이였다. 풍 도련님이 계시는데 경비원을 부를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했다. 풍 도련님이 나서면 이 자식을 더 비참하게 만들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좋아 좋아 좋아”

원영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는 자신의 음식점에서 이렇게 큰 손해를 본적이 없었다.

“녀석, 너 감히 풍 도련님을 꺼지라고 하다니, 넌 이제 끝장이야!”

말을 마친 그는 몸을 돌려 나갔다.

갑다기 술병 하나가 원영의 쪽으로 던져지더니 그의 무릎에 부딪쳤다.

원영은 제대로 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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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건우는 어지러움을 느꼈다.당자현이 조산한 이유는 시간의 영역에 잠시 머물렀기 때문이었다.그곳의 시간 흐름은 외부와 아주 달랐다.하지만 유가연의 배는 겨우 몇 달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혹시 가나절에 비슷한 곳이 있어서 그런 건가?지금까지 계산해 보면 유가연의 뱃속의 네 쌍둥이는 아직 겨우 다섯 달밖에 되지 않았다.“지연아, 네 언니는 왜 이러는 거야? 다섯 달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이렇게 일찍 출산한다는 거지? 조산도 이런 식으로 조산은 아니잖아?”임건우는 말을 하며 유가연을 향해 달려갔다.유지연은 숨을 고르고 말했다.“형부, 언니의 상황은 조금 특이해요. 언니가 지금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다가오는 위험을 피하려고 그렇게 한 거라고 하셨죠. 그리고 형부의 기운이 언니에게 영향을 미쳐서 언니가 아이를 빨리 낳게 될 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언니는 형부와 만나지 말라고 하셨죠.”유지연은 말을 하며 머리를 긁적였다.“그게 다예요, 형부. 이게 무슨 의미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언니한테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언니가 위험한 건가요?”임건우는 얼굴을 굳게 하며 고개를 저었다.그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네 언니 지금... 어때?”“저도 모르겠어요. 언니는 혼자서 가나절 제일 깊은 곳의 불탑에 갇혀 있고 아무도 들어갈 수 없어요. 엄마도 미칠 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를 낳는 사람은 없잖아요?”유지연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형부, 언니가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있어요. 언니가 들어가기 전에 이상한 말을 많이 했는데 마치 마지막 인사를 하듯이 말이에요. 저한테만 말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요.”임건우는 가나절 대문 앞을 계속 왔다 갔다 하며 불안해했다.임건우는 유가연의 윤회석 안에 있는 존재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빨리 문제가 생길 줄은 몰랐다.아이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문제가 터진 것이다.지금 유가연이 불탑 안에서 혼자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임건우는

  • 절정인생   제2039화

    “한 달이나 지났어요. 정말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다니까요!”안남수의 차분한 목소리가 임건우의 귓가에 울렸다.그녀는 그를 끌어안고 다정하게 말했다.육예훈은 그런 둘을 힐끔 보더니 시선을 돌렸다.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그렇게 친근하게 있는 걸 보고 싶지 않았지만, 나서서 말하기엔 너무 속 좁아 보일 것 같았다.결국 못 본 척하기로 했다.그 후, 사람들은 전초기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전사한 사람들의 시신을 하나하나 수습하며 명단을 작성했다.모두가 독수리 부대의 영웅이었다.잠시 후, 또 다른 무리가 전초기지에 도착했다.이번에는 연호 측의 관리들이었다.한 관리가 다가와 임건우와 백옥에게 말했다.“두 분, 제군이 만나 뵙기를 원하십니다.”“제군?”백옥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가서 전해요. 저는 이미 모든 걸 내려놓고 은퇴했어요. 앞으로 공무나 이런 일로는 저를 찾지 마세요. 내일부터는 숨어서 조용히 살 거니까 그분도 스스로 잘 챙기시라고요!”관리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그는 곧바로 임건우를 향해 물었다.“건우 씨, 제군께서 반드시 당신을 모셔오라고 하셨습니다. 독수리 학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십니다.”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됐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제군 눈엔 위험한 존재로 보이겠죠. 가서 제군께 전해주세요. 고대 결계는 일단 안전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고요. 그 안의 세계는 보통인이 감당할 수 없는 곳입니다. 모든 것은 하늘에 맡겨야 할 겁니다.”임건우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덧붙였다.“며칠 동안 너무 바빴네요. 저도 이만 가보겠습니다. 딸의 백일잔치도 아직 못 챙겼어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임건우는 말을 마치고 발을 내디뎠다.순식간에 열 리 밖으로 이동했고 두 번째 발걸음에는 완전히 사람들 시야에서 사라졌다.그의 모습을 보며 전소은이 감탄했다.“와, 저 녀석 대체 뭐야? 딱히 높은 단계에 오른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저런 걸 할 수 있지?”백옥은 고개를 저으며

  • 절정인생   제2038화

    임건우는 박철호를 한 번 바라보았다.지금 박철호는 그 공작신왕에 대한 이야기를 묻고 싶었다.이 왕은 보물에 대해선 별로 관심이 없지만, 그곳에 숨겨진 선여검에는 꽤 흥미를 느꼈다.만약 박철호를 통해 그 보물을 찾을 수 있다면 인간의 성기인 선여검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하지만 이 요족들의 속마음을 알 수 없기에 지금 당장 그런 요구를 내놓는 건 위험할 것 같았다.그래서 일단 그 생각을 억제했다.“좋아. 그럼 너희는 먼저 돌아가라.”임건우가 말했다.“인간 세상이 폐허가 되어 너희에게 도움이 될 게 없다면 앞으로는 고대 결계를 넘지 말도록 해라. 물론 너희 요족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말해라. 우리는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박철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주인의 뜻에 따르겠습니다.”그렇다.공작신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요족들은 물러갔고 금강마원도 떠났다.백호는 아직 말을 할 수 없어서 소통에 약간의 장애가 있었지만, 요족들과는 문제없이 대화할 수 있었다.그 이유는 잘 알 수 없었다.박철호의 입을 통해 백호의 의중은 시간이 지나면 임건우를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전해졌다.그건 문제없었다.곧이어 전초기지엔 임건우, 백옥, 유주혁, 김후림, 그리고 임건우 어깨에 작게 누운 흰 고양이만 남았다.뚱냥이는 가끔 몸을 스트레칭하고 하품을 몇 번 하더니 이내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백옥은 자신이 한때 생명을 걸고 지켰던 전초기지를 바라보았다.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했다.전초기지의 건물은 이미 다 파괴되어 있고 곳곳엔 한 달 전에 전사한 독수리 부대의 군인들이 남긴 부패한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이 냄새는 마치 부패한 공기가 온 공간에 퍼져 있는 듯했다.백옥은 주변을 둘러보았다.그녀의 아름다운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백옥아, 너무 슬퍼하지 마. 지금 이렇게 된 것도 나쁘지 않아. 적어도 더는 매일 전쟁터에 나가지 않아도 되고 매일 죽어가는 전우들을 마주할 필요도 없어. 이제 좀 쉬어도 될 거야.”유주혁이 위로하며 백옥의 어깨를 가

  • 절정인생   제2037화

    그 시각.초고화질 위성이 독수리 학워의 상공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드론까지 날아들어 왔다.그 덕분에 수많은 요수가 무릎 꿇고 한 사람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장면이 명확하게 연호의 제군에게 전달되고 있었다.연호 최고 회의실 안은 숨죽인 사람들로 가득 찼다.이 믿기 어려운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 모두 두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임건우는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너희들, 왜 날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거야?”임거눙는 곰같이 커다란 금강마원의 길고 거친 털이 계속 코를 찌르는 바람에 참을 수가 없었다.결국 재채기를 할까 두려워 금강마원의 머리를 박차고 뚱냥이 위로 뛰어올랐다.요괴들의 성주인 박철호가 몸을 낮추며 공손하게 대답했다.“주인님, 대왕께서 당신을 우리의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했으니 저희도 마땅히 따라야 합니다. 저희 목숨은 모두 대왕께서 구해주셨습니다. 대왕께서 무엇을 명하시든 절대로 거역하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금강성의 삼백만 요괴는 주인님 뜻에 따르겠습니다.”임건우는 놀라운 듯 소리쳤다.“뭐라고? 너희가 삼백만이나 된다고? 그렇게 많아?”박철호가 조심스레 말했다.“사실... 조금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이 말을 들은 임건우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백옥 등도 입이 떡 벌어졌다.삼백만 요괴라니.이들이 연호에 쳐들어온다면 연호는 물론 전 세계가 견뎌낼 수 없을 것이다!임건우는 잠시 생각하다 긴장한 듯 물었다.“그렇다면... 너희에게 인간의 땅에서 물러나라고 하면 들어줄 거야?”박철호는 단호하게 대답했다.“물론이죠.”임건우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아, 정말 잘 됐어! 그렇다면... 지금 당장 물러날래?”박철호는 곧바로 벌떡 일어나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물러나라! 폐토를 떠나 고대 결계 안으로 돌아간다!”우르르!요괴들의 행동은 너무나도 신속했다.박철호의 명령이 떨어지자 십만 요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검은 파도처럼 독수리 학원을 떠나 고대 결계로 향했다.연호 최고 회의실.“제군,

  • 절정인생   제2036화

    “주인님을 뵙다니?”백옥과 그 일행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무슨 일이죠?”“이 요족들이 우리에게 절을 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누가 그들의 주인인 거지?”“설마 내가 주인인가?”김후림이 자기가 아닌가 하는 듯이 자랑스럽게 말했다.하지만 임건우는 이미 이 요족들이 절을 하는 대상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바로 그 순간, 임건우의 금단 안에 수많은 금빛이 날아 들어와 금색 호수에 흩어지며 물결을 일으켰다.그 금빛은 곧바로 거대한 신력으로 변해 흡수되었다.이것은 불교의 원력이 아닌 순전히 신앙에서 우러난 대위신력이었다.잠시 후, 금단 속의 금호수는 점점 더 커졌고 대위신력의 수치는 미친 듯이 상승했다.백만, 이백만, 삼백만... 무려 오백만까지 늘어났다.이전에 사용한 진혼종에서 소모된 대위신력이 금세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수치는 이제 천만에 가까워지고 있었다.이제 다시 한번 저승 다리를 쓸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요족들의 태도였다.자기에게 절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이 요족들이 더는 인간들을 괴롭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쿵! 쿵!금강마원이 거대한 발걸음을 옮기며 다가왔다.그 긴 팔을 뻗어 임건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밀었다.그러나 손바닥이 너무나 거대해서 백옥 일행은 그가 누구를 찾는 것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김후림이 먼저 발을 내디디며 금강마원의 손바닥에 올라섰다.“크앙!”금강마원은 입을 벌려 굉장한 포효를 내며 입에서 나온 침이 김후림의 얼굴과 온몸을 덮쳤다.마치 입에서 물을 끼얹은 듯했다.김후림은 당황해 금강마원의 손바닥에서 굴러 내려오며 얼굴을 닦았다.“내가 주인인 게 아니었던 것 같군.”“그럼 내 차례인가?”유주혁이 말했다.백옥은 냉소적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그들의 주인은 바로 내 제자, 임건우야!”김후림은 깜짝 놀라며 임건우를 바라보았다.“이 녀석이? 금단 수준이 겨우 이

  • 절정인생   제2035화

    “등지고!”“남쪽으로 뚫고 나가!”하지만 요족은 점점 더 많아졌다.내부 세 겹, 외부 세 겹으로 그들을 감싸며 이제는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임건우는 더는 희망을 품지 못했다.“스승님, 이제 더는 안 되겠어요.”그 말에 유주혁의 눈썹이 꿈틀거렸다.‘뭐야? 지금 죽을 각오로 전투하는 이때 이놈이 백옥을 향해 고백이라도 하려고 하는 건가?’그런데 뜻밖에 백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좋아.”김후림은 당황해서 물었다.“백 통령, 지금 뭐라고 하시는 건가요? 정말 포기하실 생각이신가요? 아니요, 아직 나갈 기회는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그의 말을 끊으며 임건우는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백호야, 뚱냥아, 시작이야!”“어흥!”“야옹!”그때 독수리 학원의 외부에서 두 마리의 거대한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주위의 요족들은 모두 몸을 떨며 놀랐다.박철호는 놀란 표정으로 그쪽을 바라보았다.그곳에서 나타난 것은 거대한 금강마원과 갑옷을 입은 백색 고양이였다.쿵, 쿵, 쿵!금강마원의 거대한 몸은 탱크처럼 건물을 부수며 돌진했다.반면, 백색 고양이는 날씬한 몸매로 빠르게 움직였다.금강마원이 가까이 다가와서 상황을 바라보더니 한 마디 큰 소리로 외쳤다.그리고 그 순간 신기한 일이 발생했다.대부분의 요족들이 그 자리에 엎드려 떨기 시작했다.임건우는 그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뭐지, 저거? 설마...”그때 박철호는 자신도 모르게 금강마원의 다리를 움켜잡고 울면서 말했다.“대왕! 그동안 어디 갔었어요? 얼마나 찾았는지 몰라요! 으윽...”그 순간 장면은 아주 혼란스러워졌다.유주혁과 김후림은 금강마원을 본 적이 없었기에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그들은 마치 천둥 번개에 맞은 듯 멍한 표정이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야? 우리는 지금까지 고생했는데 이제 또 저런 거대한 존재가 나타나다니 이 전투는 끝났다고 봐야 하지 않나?”임건우와 백옥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백옥이 물었다.“이게 무슨

  • 절정인생   제2034화

    “죽여라!”백옥은 바로 황금 대검을 꺼냈다.마치 흰옷을 입은 전쟁의 신처럼 요족 대군 속으로 뛰어들어가 요족을 발견하는 즉시 내리쳤다.순식간에 전장은 피바람이 몰아쳤다.요족들의 공격으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던 김후림과 유주혁, 두 사람은 백옥을 발견했다.유주혁은 기쁨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형, 제가 가서 도와드리겠습니다!”백옥이 뒤에서 요족 진영에 난장을 치기 시작하자, 그들의 공격이 한층 약해졌다.덕분에 두 총무장은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다.하지만 그 시간이 길지 않았다.박철호와 다른 고수들의 도달로 세 사람은 금세 포위당하고 말았다.임건우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역시 걱정하면 안 되는 법이야.”유주혁이 위기에 빠지자, 백옥의 마음도 흔들린 것이다.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억지로 나선 것이지만, 그럴 시간도 없었다.“이제는 싸울 수밖에 없다!”임건우는 손에 견곤검을 쥐고, 또 다른 손으로 진혼종을 들었다.그리고 고층 건물을 박차고 뛰어내려 백옥이 있는 곳으로 돌진했다.쿵!진혼종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강력한 울림이 퍼졌다.그 울림에는 마치 칼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서 깨달음을 얻는 듯한 신비로운 힘이 담겨 있었다.그 순간, 진혼종의 소리를 들은 요족들 모두는 잠시 멈칫했다.하지만 박철호처럼 고수에 가까운 존재들은 그 일시적인 멈춤에 빠지지 않았다.박철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너야? 나랑 꽤 인연이 있구나. 이 종도 괜찮은 보물인데 내가 가지겠다.”“꺼져라!”임건우는 박철호의 말에 개의치 않고 다시 한 번 진혼종을 울렸다.그리고 번개처럼 백옥에게 다가갔다.그때 유주혁과 김후림도 도착했다.임건우는 이제 더는 김후림에게 인사를 할 시간도 없었다.“빨리 가요!”그런데 그 순간 몇 마리의 요족들이 깨고 일어나며 반격을 시작했다.박철호는 그 중 한 마리의 매혹적인 여요에게 명령했다.“그 유령곡을 불러! 이 녀석이 가진 동종이 꽤 괜찮아.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어.”“아아아!”매혹적

  • 절정인생   제2033화

    유주혁은 아무리 자신의 신공에 자신이 있어도 이번만큼은 무리해서 싸우지 않기로 했다.그는 급히 단검을 회수하고 옆으로 빠르게 물러나 피하며 뒤로 튕겨 나갔다.하지만 강력한 공격의 물결은 그를 피할 수 없게 만들었고 결국 그는 폭격에 휩싸여 온몸이 휩쓸렸다.“주혁아, 내가 왔다!”하늘에서 갑자기 한 인물이 빠르게 하강했다.금빛이 번쩍이며 커다란 방패가 그의 앞을 막았다.그 방패는 거북이 등처럼 생긴 금색의 거대한 거북이 방패였다.그 인물은 바로 김후림이었다.고준설은 함께 오지 않았다.군사의 수련은 두 총무장의 수련에는 미치지 못했기에 강력한 요족 대군 앞에서는 마치 한 송이 꽃처럼 여리여리하고 부서지기 쉬웠다.함께 가봐야 그들만 발목을 잡을 것이 뻔했다.이후 김후림은 황금 거북 방패로 계속해서 밀려오는 공격을 막아내며 유주혁은 방패 뒤에 숨어 단검을 조종하여 요족을 무자비하게 베어 나갔다.요족의 생명은 하나둘씩 수확되어 갔다.한편, 임건우와와 백옥은 조용히 빠져나와 건물의 지붕에 숨어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임건우는 유주혁과 김후림에 대한 전설을 수없이 들었지만, 실물은 처음 본다.두 총무장을 자세히 살펴보니 두 사람 모두 아주 젊었다.최고 25, 26세쯤 되어 보였다.“스승님, 저 두 분 중 누가 사부님인가요?”임건우가 물었다.백옥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너에겐 그런 사부님이 없어.”“그렇다면 저 사람들이 누구죠?”임건우가 물었다.“저 사람들 문제 있어 보이는데.”그때 박철호와 천혁을 비롯한 몇 명의 요족 인물들이 나타나며 유주혁이 요족 대군의 생명을 계속해서 수확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전투에 합류했다.이 때문에 유주혁과 김후림은 곧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황금 방패는 더는 막아낼 수 없었고 그들의 공격은 너무 치열해져 방패는 밀리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김후림은 당황하며 말했다.“주혁아, 백옥은 찾았어?”유주혁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아니요.”“아직 여기 안 왔어?”“저도 모르겠어요.”

  • 절정인생   제2032화

    백옥만이 아니라 임건우도 그 기운을 감지했다.그 기운은 정말 강력했다.백옥과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스승님, 저 사람은 누구죠? 보니까 벌써 도겁을 넘은 고수인 것 같아요!”임건우가 놀라며 물었다.백옥은 입술을 비틀며 대답했다.“독수리 학원의 두 총무장 중 하나, 성은 유, 이름은 주혁.”임건우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외쳤다.“스승님의 사부님!”백옥은 냉소적으로 말했다.“사부님이 아니라 그저 전 사부일 뿐이야. 이제 너랑은 아무 상관 없어. 제발 그 입에 발린 말 하지 마, 알겠어?”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스승님.”임건우는 백옥이 유주혁에 대해 상당한 감정이 얽혀 있다는 걸 눈치챘다.그때의 이혼이 너무나도 불쾌하게 끝났던 모양이었다.평소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얼굴 하나 바꾸지 않는 백옥이 그 순간에는 분명히 심하게 동요하고 있었다.그때 유주혁의 등장으로 바로 요족들이 이를 감지했다.심지어 이 방 안에 있던 박철호와 천혁 등 요족들도 유주혁이 내뿜는 인류 고수의 기운을 느꼈다.“누구야? 감히 내 요족의 영역에 들어와 날뛰는 놈은?”밖에서 한 마리의 사자 요수가 포효하며 외쳤다.“너희 요족의 영역?”유주혁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여기는 독수리 학원, 우리 연호의 땅이야. 언제부터 너희 같은 요족의 땅이 되었지? 그럼 한 사람, 백옥이라는 여자가 여기 왔는지 물어볼게. 생김새는 이렇게 생겼어.”유주혁은 손끝을 휘둘렀다.하늘에 백옥의 모습이 나타났다.사자 요수는 한바탕 크게 웃으며 말했다.“이런 바보가 있나? 여기서 여자를 찾는다고? 여기 학원에 있는 모든 여자는 이미 죽었어. 더는 찾을 필요 없지.”유주혁의 눈빛이 차갑게 얼어붙었다.“백옥은 방금 왔어.”사자 요수는 화를 내며 말했다.“죽었어! 그리고 너도 곧 그 녀석과 함께 죽을 거야!”그가 말을 마치자 하늘에 떠 있던 백옥의 이미지를 보며 투덜거렸다.“이 여자가 정말 못생겼네. 근육 하나 없는 저런 걸 찾으러 왔다니 도대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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