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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그 여자 의사 만나?"

"당연히 아니지. 백달천엽의 동건을 만나야 돼......우리한테 계약까지 줬으니 관계를 잘 유지해야 돼. 맞지?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게 다 누구를 위해서인데!” 그는 내심 자신의 공을 알아주길 바랬다.

"그럼 당신...끝나고 와서 갈아입을 옷 좀 가져와."

“뭐 하려고?”

"뭐 하긴? 자야지."

"난 보모실에서 안 자!"

"그럼 맘대로 해!"

전화를 끊자마자 임건우의 차는 앞차를 들이받을 뻔했다.

무슨 뜻이지?

같은 침대에서 잘 수 있다고?

젠장, 끝없는 어둠을 지나 드디어 빛을 보게 되다니. 정말 쉽지 않네!

빨래판에 대해서는, 그는 평생 사러 가고 싶지 않았다.

......

......

5시 정각,

임건우는 고리문 회사에서 특별히 개최한 표창대회에 도착하였다.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서 그는 혼자 왔다.

고리문의 회사는 천원 패션이라고 하는데, 트렌디한 복장설계와 무역을 하고 있었다. 고리문은 뛰여난 복장설계사로, 동건을 알게 된후 동건의 투자 하에 천원 패션을 설립하였는데 뜻밖에도 장사가 점차 잘 되고 매출도 날이 갈수록 좋아졌으며 심지어는해외로 진출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회사 직원들도 꽤 많았다.

고리문은 직접 대형 뷔페를 전세 내어 이곳에서 표창 대회를 열었다.

"임건우?"

뜻밖에도 문에 들어서기도 전에 누군가에게 들켰다.

고개를 돌려 보니 안경을 쓴 화이트칼라의 한 여성이었는데 키는 1미터 65센티미터 정도로 아주 예쁘장하였다.

다만, 이상하게도 그녀가 먼저 주동적으로 임건우를 불렀다.

그녀의 눈빛은 시크하고 차가운 느낌이 있었다.

마치, 그녀의 부름으로 인해 절이라도 올려야 될 것 처럼.

임건우는 멍하니 그녀를 한참동안 보았지만 누군지 알아채지 못했다.

그녀의 그 이상한 표정도 보기가 싫었다.

그리하여 아예 아랑곳하지 않고 두 손을 뒤로 지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멈춰!"

여자는 그에게 소리쳤다."가긴 어딜 가. 최고의 부잣집 도련님에서 단번에 초라하게 버림받은 자식으로 내려오게 돼서 면목이 없어서 날 모르는 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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