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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유지연은 어질어질했다. 특히 마스크 사내가 자신을 구해준 그 장면을 떠올릴수록 더욱 그에게 빠져들곤 했다. "알겠어, 지금 바로 따라갈게."

유지연은 이봉을 따라 룸에서 나왔다.

그렇게 룸에는 왕수진과 장해파만이 남았다.

장해파는 비교적 정직한 성격이라 혼자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며 긴장되는 말투로 말했다."왕수진, 우리 이렇게 하면 안되는거 아니야? 때가 돼서 제대로 처리 못하면 큰일 나.”

왕수진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방금 온 문자를 확인하였다. 바로 50만원이 임금된 은행의 통지였다. "우리랑 뭔 상관이야? 지연이는 그 마스크 사내 때문에 정신병이 날 지경인데 걔도 이 참에 한번 당해봐야 걔한테 좋은거야. 앞으로 착실하게 살 수도 있고 마스크 사내도 잊어버리고! 생각해봐, 그 돈을 왜 그렇게 써. 너 차를 사겠다고 하지 않았어?"

장해파는 듣자마자 곧 웃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지연은 이봉을 따라 0804호 방문 앞에 도착했다.

그녀는 마음은 격동되어 마음속으로 첫 인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했다.

하지만 머리가 어질어질하여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그녀는 개의치 않고 곧 마스크 사내를 만날 생각에 흥분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가장 친한 절친이 그녀를 팔아먹었을거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그녀의 술에 약을 내렸을 줄은...

"철컥!"

바로 이때 방문이 열렸다.

마스크를 쓴 임호는 문 앞에 서 있었다.

"마...마스크 사내? 저, 저, 저는..."

유지연은 갑자기 긴장하여 말을 더듬었다. 임호가 특별히 분장한 모습은 마스크 사내와 별 차이가 나지 않았고 그녀의 약력과 술기운까지 더해져 그녀는 전혀 분간할수 없었다.

"저 맞아요. 들어오세요!"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술에 취해 더욱 매혹적인 모습을한 유지연을 보고 그는 바로 달려들고 싶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자제해야 했다.

곧이어 그는 손을 흔들어 이봉을 떠나게 했다.

이봉은 사실 남아서 게임에 참여하고 싶었다.

하지만 임호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 그저 떠날 수밖에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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