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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여자가 아니라니, 이게 무슨 생뚱맞은 소리야?"

임국도 어안이 벙벙하여서 이 팀장을 바라보았다. 그는 뭔가 깨달은거 같았다.

"아까 법의의 말을 다시 전술해 드리자면 확실히 남성이 맞습니다. 남성은 이름이 이봉으로 술을 마신뒤 아드님과 호텔에서 잠자리를 가졌다고 하네요."

"... ..."

순간 현장에서는 무서운 정적이 흘렀다.

당연 옆에서 간간히 숨소리가 들리기는 했다. 바로 임청과 임향이 가까스로 웃음을 참는 소리였다. 그나마 참았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큰일날뻔 하였다.

임봉이 화를 공제하지 못하고 소리치면서 이내 그 정적을 깨버렸다.

"아닙니다! 그럴리 없어요, 이 팀장님, 한번 다시 잘 조사해보세요. 우리 아들의 성적 취향은 지극히 정상이라고요, 제가 두눈으로 확인했었습니다."

이 팀장도 난더리가 났는지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저는 다만 조사 내용을 전달해 드릴 뿐입니다. 나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김미연은 떨리는 손으로 이봉의 시체를 짚으며 겨우 고정하여서 물어보았다.

"그래 이 자가 우리 아들을 그 높은 곳에서 밀쳐 내렸다, 이 얘기인 겁니까?"

이 팀장은 머리를 끄덕거리였다.

"네, 그렇습니다. 그러고는 자신도 그곳에서 뛰여내려 자결한 거로 보입니다. 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남아 등 몇몇 신후청의 사람들은 워낙에 능력이 대단하여 이런 일을 처리하기에는 식은죽 먹기였다. 현장을 그럴싸하게 둥갑해놓으면 쥐도 새도몰래 일을 성사시킬수 있었다.

김미연은 털썩 바닥에 주저앉아서 닭똥 같은 눈물을 주륵주륵 흘렸다.

임봉도 노기등등해서 말했다. "여기 이봉이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사람입니까? 집 사람들은 알아요, 이러는거?"

그는 이를 갈며 이미 복수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희들이 알아본 바에 의하면 그냥 강주의 한 대학생인 걸로 판명이 났습니다. 게다가... ...고아였더군요!"

... ...

왕수진은 출신이 그닥 좋지 못했다.

부모님도 평범한 직장인으로 한달 월급이 끽해봤자 500만원 안팍이였다. 그러니 그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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