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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편지였었어?

유지연은 그자리에 곧바로 일어서더니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마스크 사내를 찾았다.

"마스크 사내!"

그녀는 입으로 중얼거리며 실망한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속에는 마스크 사내가 두번째로 자신을 구해주는 정경을 떠올렸다. 자신의 몸을 보았을거라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면서 절로 "어머!"하며 손으로 얼굴을 따끔하게 쳐댔다. 하지만 하도 달콤했는지 되려 아프다기보단 사랑의 매로 느껴졌다.

그녀는 손으로 마음을 꼬옥 누르면서 콩닥콩닥 뛰는 마음을 겨우 가라앉혔다.

고개를 숙여 편지 봉투를 보았을때 눈에는 오로지 "유지연"이란 이름 세글자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순간 얼굴을 앵두같이 더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잉, 내 이름을 알다니!"

"어떻게 이름까지 알고 있었지? 혹시 이미 나한테 관심이 있었던거 아니야? 그럼 이 편지는 혹시 ... ...사랑편지?"

이런 생각을 하니 손은 더욱 바들바들 떨리였다. 유지연은 상기되여 폴짝폴짝 뛰면서소리까지 지를뻔 했다.

아까 친구한테 속임을 당해 하마터면 험한 꼴을 당할뻔 했던거는 안중에도 없고 머리속에는 온통 마스크 사내만 가득 채워져 있었다. 무엇보다도 마스크 사내가 당연 우위였다.

"어흠."

이때 임건우가 이미 옷을 갈아 입은채 한손으로 마스크를 벗으며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손에는 고리문이 주었던 여장이 가득 담긴 봉지가 들려있었다.

줘야할 상대는 당연히 그의 아내인 유가연인 거다.

"늦었는데 뭐해요? 옷은 왜 그래요?... ...음? 손에는 뭐에요? 설마 사랑 편지 아네요?" 임건우는 괜시리 유지연을 보고 놀란 척을 했다.

허나 임건우가 그닥 달갑지가 않았는지 "힝"하고 고개를 팩 돌리더니 냉냉히 한마디 던졌다.

"한밤에 우리집에는 왜 왔어요?"

"지연씨를 보러 온것도 아닌데 뭘 그리 캐물어요? 그나저나 그거 진짜 사랑편지에요? 거 한번 줘봐요, 나도 좀 보게."

유지연은 그말에 다급히 편지를 뒤에 숨기며 임건우를 보며 "흥"하고는 곧장 집으로 달아 들어가 버렸다.

이 상황이 재미있었던지 임건우는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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