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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화장실 칸막이에서 남자의 통화 내용을 들은 임건우의 얼굴은 순간 음산해졌다.

이 남자는 정말 비열하고 파렴치하기 그지 없었다!

임건우의 처제인 유지연은 물론 적지 않은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그의 가족이다.

어떻게 처제가 남에게 모욕당하는 것을 가만히 볼 수만 있겠는가?

관건은, 그녀는 또 임건우가 둔갑했던 그 "마스크 사내"라는 존재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속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어이가 없네!"

"이 지경까지 다다르다니. 내가 대체 어떻게 말을 전해야 되는걸가?”

임건우는 소리를 내지 않고 그 녀석이 문을 열고 아무렇지 않게 떠날 때까지 기다렸다. 남자의 통화 소리는 매우 작아서 일반인들은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똑똑히 듣기 어려운 정도였지만 임건우와 같은 고수는 이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문틈을 통해 임건우는 그 남자를 발견하였다. 그는 바로 이전에 유지연과 함께 있던 팬이었다.

……

……

한편, 같은 빌딩의 8층 0804호실에서는,

두 남자가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임건우의 사촌동생, 임호였다.

임건우가 보면 반드시 놀랄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기억속에서의 임호는 지금쯤 감옥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이번 사건은 신후청의 수중에 넘겨진게 아니라 일반 관변측에 넘겨져 임 씨네는 다소 많은 틈이 생겼다는것을.

임호는 이미 설치된 카메라를 보고는 음산한 말투로 옆 남자에게 말했다. "잠깐만, 내가 마저 다 놀고나서 너한테 보내줄게. 훗, 임건우의 처제라, 틀림없이 흥미진진하겠군.”

그의 표정은 더할 데 없이 독했다.

임건우를 생각하기만 해도 그는 온몸이 아파났고 특히는 등이 쑤셔났다.

왜냐하면, 그는 열흘간 감옥에 있는 동안 수많은 괴롭힘을 받으며 그로 하여금 평생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고통을 가지게 했기 때문이다.

"임건우와 관련된 여자라면 내가 한번씩은 같이 자서 동영상까지 찍어서 그 놈한테 보낼거야. 그러면 그 자식 표정이 매우 재밌을 것 같은데."

"근데 아쉽게도 그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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