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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앤드류는 다급하게 말했다.

“친애하는 임, 개의치 말아요. 이쪽은 미란다 은이라고 해요. 은이라고 부르면 되요. 나의 오랜 벗의 손녀인데 어릴적부터 장난꾸러기…….”

앤드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은이가 입을 열었다.

“앤드류, 그런 식으로 날 말하면 난 기분이 좋지 않아. 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것 같아. 이렇게 어린 나이에 신의라고? 앤드류는 분명히 저 사람한테 속고 있는거야.”

임건우는 앤드류를 보며 말했다.

“아직 저 여자애한테는 상황 설명이 끝나지 않았나 보지요?”

앤드류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임, 아주 어려운 여자에요. 난 당신이 이 여자를 설득해보았으면 해요.”

“하하하”

금발 여인은 웃으며 말했다.

“앤드류, 난 앤드류가 속았다고 확실할구 있어. 사실 난 애초에 인터뷰를 할 생각이 없었어. 그저 어떤 사람이 속임수를 쓰고 있나 보러 왔지. 한의? 한의도 의술에 속할수 있을가? 그저 터무니없는 무술에 속할뿐이야. 염황부락에서 내려오는 미신과 신화일뿐일테지. 앤드류, 앤드류는 영황신화의 어린애들이 보는 이야기책부터 보고와야 해. 안 그러면 큰 창피를 당할수 있어.”

금발 여인의 말을 들은 이청하와 원량평은 화가 났다.

하지만 금발 여인은 외국기자이기에 무어라 화를 낼수도 없었다.

이때 임건우가 금발 여인 앞에 다가가 섰다.

그녀는 흠칫 놀라며 말했다.

“나한테 뭐 하려는거야? 내가 말하는데 나 합기도 고수야.”

임건우는 그의 들고양이 같은 푸른 눈을 응시했다. 난생 처음으로 페르시아 고양이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마주치는듯 했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한의를 믿지 않는다고? 미신이나 신화라고 생각하신다고요?”

미란다가 말했다.

“당연하지.”

임건우가 말했다.

“그럼 염황의 신화를 보여드리지요.”

그는 손가락으로 금발 여인의 목 아래를 찔렀다.

그러자

그 여인은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세상에 나 왜 움직일수가 없지? 나 마비된거야?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안돼, 마비가 오면 안돼!”

다른 사람들로 멍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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