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연은 임건우가 여직껏 봐왔던 사람들중에서 천부적인 재능이 제일 뛰여난 여자였다.심지어 강아연보다도 한수 위였다.그 아이를 제자로 들여 키워본다면 분명 큰 힘이 될것이다.하지만 아쉽게도지금같이 이런 평화로운 시대에 공교롭게도 그는 아직 대학생이고 그를 제자로 들여 나를 위해 쓰이려면 어렵기도 하고 도덕에 맞지 않는 일이기도 했다. 할수 없이 여윤아를 시켜 그 아이에게 가르침을 줄수 밖에 없었다.이 모든것을 운명에 맏기자!유화가 한마디 덧붙였다.“여윤화의 단전이 파괴되는 바람에 기가 상했는데 치료가 가능해?”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할수 있어. 배원단이라는 단약을 사용하기만 하면 그의 단전을 복구할수 있어. 그가 원래 수련하던 가족공법에 결함이 존재하는 탓에 그에게 후유증을 남긴것 같아. 이번 단전이 파괴된것이 마침 ‘낡은것을 파괴하지 않고서는 새로운것을 새로울수 없다’는 말에 응한것 같아. 이번 기회에 더 잘 회복될거야.”임건우는 유화더러 들어가 쉬라고 말했다.그는 아수라장이 된 정원에 홀로 서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하늘에는 별들로 반짝이였으며 달빛이 서쪽을 비추고 있었다.그는 문득 어떤 예감이 들었다. 나무는 고독을 느끼려 하나 바람은 끊임없이 불어욌다.임 씨 집안—동쪽섬 닌자, 육 씨 집안, 그리고 어머님한테 미움을 받으면서 말도 꺼내지 못하는 잠복되여 있는 적들은 그의 생활을 철처히 무너뜨렸다.더 이상 평온한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그가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 자신을 지키고 가족을 보호하려면 강해질수밖에 없다. 더 강해지는것만이 적을 두려움에 떨게 하며 세상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낼것이다.이는 자신의 실력뿐만 아니라 강한 세력도 필요했다.유화는 2층방 창가에 서서 그의 외로운 뒤모습을 꼼짝 않고 바라보았다.다음날, 임건우는 어디에도 가지 않고 유화의 무도 공법을 수정하는데 전념했다.그는 5시간을 거쳐 그녀가 현재 수련하고 있는 내공심법에 기초해 수련 속도를 대폭 증가시켰으며 수법 내용의 공법을 첨가
그녀는 젓가락을 내팽개치고는 뒤에서 임건우를 와락 끌어안았다.“선배, 이혼해. 선배랑 유가연은 같은 세상 사람이 아니야. 그리고 선배 장모님은 더더욱 쉬운 상대가 아니고. 선배 곁에는 작은 와이프인 나도 있고 큰 와이프인 반하나 있으며 첩인 여윤아도 있잖아. 이미 바쁠대도 바쁘지 않아?”임건우는 쓴웃음을 지었다.“내공심법을 수정해놓았어. 너의 방에 있어. 이름은 구전소월이라고 너…….”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유화는 어디론가 사라졌다.“작은 와이프긴 무슨 그냥 계집애인걸.”임건우는 중얼거리며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유화가 방에서 뛰쳐나오더니 수련에 관한 각종 문제들을 제기하기 시작했다.짜증이 나기 시작한 임건우는 그녀의 등을 두드려 무공수련로선을 직접 열어주어 체내에서부터 모양이 만들어지게끔 했다.“앞으로 이 방법으로 수련해.”“기술은 널 도와줄수가 없어. 너절로 터득해야 할거야.”“그외에…….”인건우는 호주머니에서 종이 한장을 꺼냈다. 위에는 각종 약재료와 단약을 만드는 필수품들이 빼곡이 적혀있었다.“이 리스트위의 약재료들을 찾을수 있다면 가능한 찾아서 와. 내가 단약을 만들어 너의 실력을 올려줄게. 이 일 너의 의부와 상의해봐. 너희들쪽에서 재료를 찾아오고 내가 단약을 만들어 만리상맹이 강주 지하세계를 독점하는거야.”유화는 머리를 끄덕였다.“알겠어. 내가 의부랑 논의해볼게.”또 하루라는 시간이 흘러갔다.아침부터 임건우는 어머니 우나영의 전화를 받았다. 격앙된 어조는 자칫하면 귀를 먹게 했다.“아들 너 참 대단한것 같아!”“그거 알아? 네가 날 위해 만들어준 천금 기미제거 크림 레시피 효과가 장난 아니야. 우리가 새로 개발한 효과보다 세배나 더 뛰여나. 그게 무슨 개념인지 알고 있어? 이 크림은 세상의 그 어떤 브랜드도 물리칠수 있는 폭발적인 제품이라는 뜻이야.”“그리고 네가 남긴 다른 레시피, 그거 미백 레시피지? 그 효과도 장난 아니였어.”임건우는 가볍게 웃었다.그의 머리속에는 이런 레시피들이 헤아릴수 없이 많았다.
“이 여자 머리 문제 있는거 아니야?”“마스크형을 좋아한다니, 세상에!”임건우는 벼락 맞은 느낌이였다.그녀는 유가연의 여동생이자 자신의 막내 이모이기도 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이 여인은 매일 자신을 비꼬지 않으면 병신이라고 놀려댔다.만약 그녀가 짝사랑하고 있는 마스크오빠가 임건우라고 하면 아마 세상이 무너질듯 괴로울것이다.임건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뜻밖에 유지연의 눈에 띄였다.그는 한걸음에 달려와 그의 옷깃을 잡아당겼다.“네가 왜 여기 있어? 여기서 뭘 하려고?”임건우는 그녀의 눈이 눈 같지가 않고 코도 코 같지가 않은 모습을 보고는 담담하게 그녀를 밀쳐냈다.“내가 여기에서 무얼 하던 너랑 상관 없는 일 아니니?”유지연은 노발대발하였다.“너 이 자식, 내가 모를줄 알고. 너 분명히 그 여자 의사선생님 만나러 왔지? 넌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뻔뻔할수가 있어? 우리 언니가 널 대하는 태도가 바뀌니까 이젠 언니몰래 다른 여자를 찾는거야? 너 남자들이 해야 할 일을 찾는거 어때? 직장을 찾든지 아니면 배달이라도 하든가!”임건우는 냉소를 지었다.“배달을 해? 내가 그깟 돈 몇푼 없을가봐? 너 내가 다른 여자 찾아가는걸 본적 있어?”유지연은 그제야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가 정인의 손에서 10만을 받은것을.이 돈이 있으면 당연히 배달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을것이다.하지만 이 녀석 돈 좀 있다고 마구 낭비하고 여자를 찾는곳에나 쓰고 어머한테는 일전 한푼 남기지 않는구나.임건우가 말했다.“제발 정신 좀 차려. 덕질이 두려운게 아니야. 두려운건 생각없이 덕질하는거지. 너 베일에 싸인 마스크오빠를 사랑하고 있다며? 상대방은 널 알기나 해? 그 정력으로 집에서 요리나 배워서 시집갈 준비나 하지 그래.”유지연은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이것은 유지연이 마음속에 숨겨둔 비밀이였다. 몇명 친한 친구들만 알고 있었다. 심지어 어머니하고 언니한테도 알린적이 없는데 임건우가 어떻게 알고 있을가?유지연은 화를 내며 말했다.
앤드류는 다급하게 말했다.“친애하는 임, 개의치 말아요. 이쪽은 미란다 은이라고 해요. 은이라고 부르면 되요. 나의 오랜 벗의 손녀인데 어릴적부터 장난꾸러기…….”앤드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은이가 입을 열었다.“앤드류, 그런 식으로 날 말하면 난 기분이 좋지 않아. 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것 같아. 이렇게 어린 나이에 신의라고? 앤드류는 분명히 저 사람한테 속고 있는거야.”임건우는 앤드류를 보며 말했다.“아직 저 여자애한테는 상황 설명이 끝나지 않았나 보지요?”앤드류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임, 아주 어려운 여자에요. 난 당신이 이 여자를 설득해보았으면 해요.”“하하하”금발 여인은 웃으며 말했다.“앤드류, 난 앤드류가 속았다고 확실할구 있어. 사실 난 애초에 인터뷰를 할 생각이 없었어. 그저 어떤 사람이 속임수를 쓰고 있나 보러 왔지. 한의? 한의도 의술에 속할수 있을가? 그저 터무니없는 무술에 속할뿐이야. 염황부락에서 내려오는 미신과 신화일뿐일테지. 앤드류, 앤드류는 영황신화의 어린애들이 보는 이야기책부터 보고와야 해. 안 그러면 큰 창피를 당할수 있어.”금발 여인의 말을 들은 이청하와 원량평은 화가 났다.하지만 금발 여인은 외국기자이기에 무어라 화를 낼수도 없었다.이때 임건우가 금발 여인 앞에 다가가 섰다.그녀는 흠칫 놀라며 말했다.“나한테 뭐 하려는거야? 내가 말하는데 나 합기도 고수야.”임건우는 그의 들고양이 같은 푸른 눈을 응시했다. 난생 처음으로 페르시아 고양이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마주치는듯 했다.그는 담담하게 말했다.“한의를 믿지 않는다고? 미신이나 신화라고 생각하신다고요?”미란다가 말했다.“당연하지.”임건우가 말했다.“그럼 염황의 신화를 보여드리지요.”그는 손가락으로 금발 여인의 목 아래를 찔렀다.그러자그 여인은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세상에, 세상에 나 왜 움직일수가 없지? 나 마비된거야?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안돼, 마비가 오면 안돼!”다른 사람들로 멍해 있었다.
임건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이 큰 코 외국인의 췌장염을 치료하려면 천둥 속성이 있는 전원 전침을 사용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 손가락으로 찌르기만 하면 되였다. 시간도 절약하고 일도 덜수 있었다.하지만 중요한것은 세상 사람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다.은침이 없는 침은 사람들이 보기에 이치에 맞지 않아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임건우는 이청하를 보며 물었다.“은침 있어요? 저한테 좀 빌려주세요.”이청하는 중의와 서의를 결합한 이중령역의 의사로서 침을 놓는것 역시 그의 강점이다. 이청하는 서랍에서 새로운 침구세트를 꺼내며 물었다.“원래 은침 사용 잘 하지 않으시잖아요?”임건우는 한숨을 내쉬였다.“외국인이 못 알아볼가봐서요.”이청하는 웃으며 말했다.“은침을 사용하면 알아보시나요?”맞는 말이다.그래도 그는 은침을 사용했다. 그리고는 일종의 기묘한 수법으로 하늘에 바늘을 던졌다.“아니아니아니, 맙소사, 친애하는 임, 날 다트 표적으로 생각하는건 아니지?”방금 상의를 걷어올린 앤드류는 곧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하지만 이미 늦었다. 임건우는 손 빠르기로 유명한 사람이다.손가락을 튕기자 은침이 그의 혈에 박혀 바늘 꼬리만 남겨놓고 있었다.“떠들지 마세요. 아픈것도 아닌데.”임건우가 그를 쏘아보며 말했다.이 시각 이청하와 원량평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주시하고 있었다.간호사들이 엉덩이 주사를 놓을때 바늘을 던지는 식으로 놓은데 이건 이해를 할수가 있었다. 하지만 은침도 이렇게 날리면서 사용한다는것은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다.은침이 얼마나 가는데.또한 침구는 혈을 정확하게 찾아야 하기에 일반인들이 할수 있는 수법이 아니다.목 윗쪽만 움직일수 있는 미란다는 눈이 밖으로 튀여나올 지경이였다.이때 문 밖에서 마스크를 쓴 여인이 들어왔다. 파파라치라면 한눈에 알아보았을 이 여인은 바로 방금 살인 사건을 겪은 슈퍼스타—당자현이였다.당자현은 미란다의 이상한 자세와 표정을 읽고서는 물었다.“미란다, 왜
하지만 그 윙윙거리는 전기망은 좀 이해하기 어려웠다.임건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이것이 바로 중의학에서의 기침이다. 즉 기류로 건기를 막는다는 뜻이다. 생물전기로 이해할수도 있다.”은침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면서 나머지 은침과 5센치 떨어졌을때 웃쪽에서 전기가 반짝이더니 나머지 네개의 바늘도 함께 반짝였다.“짝짝!”“아아아아악”“오~”앤드류는 아파서 비명을 질렀다.이것은 사실 수술과 별반 다를것이 없었다. 그의 칼슘화된 췌장 낭종을 억지로 제거하려는 것이다. 다만 서양 의학에서는 수술용 칼을 사용하고 임건우는 천둥성 진원도를 사용할 뿐이였다.“퍽!”임건우는 따귀를 날려 그를 기절시켰다.다음 차례는 쉬웠다.많은 사람들의 경이로운 눈빛 아래에서 앤드류 몸에 박혀있던 은침에서 코를 찌르는 고약한 냄새의 푸른 연기가 간간이 뿜어져 나왔다.“고약한 냄새”이청하는 코를 막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마치 고기를 굽는 냄새 같아요.”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그의 체내의 썩은 췌장을 은침의 전기빛을 통해 직접 구웠으니 불고기 냄새가 날만도 하지……. 아, 맞다. 어르신은 요즘 잘 지내셔?”이청하는 웃으며 말했다.“지금 많이 좋아졌어요. 우리 집에서 함께 식사라도 하시자고 하는데 오늘 저녁 어때요?”임건우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오늘 저녁은 안되요. 저녁 약속이 있어요.”이청하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저녁 약속 상대가 유가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아니였다.동건, 고리문과 함께 고리문 회사에서 주최하는 표창대회에서 고리문에게 독을 먹인 사람을 찾아내려 했다. 원래 어제밤으로 약속 시간을 정했지만 시간도 늦었고 고리문회사의 적지 않은 종업원들도 밖에 있었기에 하루를 더 기다렸다.30분도 지나지 않아 치료는 끝났다.은침을 거두자 앤드류는 깨여났다.“왜 이러지? 나 왜 이러지?”임건우는 은침을 버리고는 말했다.“당신 이제 다 나았으며 가서 검사 해 보세요.”“진짜요? 진짜인가요? 나 이제 안 아픈것 같아요. 이렇게
그는 당자현의 찐팬으로서 당자현에 대해서 파파라치들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당자현이 걷는 자태, 말투, 심지어 눈빛으로도 본인이 맞는지를 알아볼수가 있었다. 네사람들중 마스크를 끼고 똥머리를 한 여인이 바로 그들의 아이돌-당자현임을 알수 있었다.운전석에 앉아있는 임건우를 보고 모두들 놀라 멍해졌다.특별히 유지연은 귀신을 본 것 마냥 초조해있었다.“저……. 저 사람이 마스크오빠?”“아니, 절대 그럴리가 없어. 분명히 뭐가 잘못된걸거야. 절대 마스크오빠일리가 없어.”유지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당자현과 떠드는 임건우를 주시하고 있었다. 절대 자신이 알고있는 그 못난 형부가 아닐거라 믿으면서.왕수진이 말했다.“그럼 이건 무슨 상황인데? 저 사람이 당자현과 사귄다고? 너의 형부가 당자현을 꼬셨단 말이니?”그건 더욱 말이 되지 않았다.옆에 있던 남자가 헤헤 웃으며 말했다.“유지연, 너 형부를 사랑하게 되다니. 너 언니가 알면 널 죽이려 들지 않을가?”유지연은 소리 치며 말했다.“그럴리가 없어. 그럴리가 없어. 마스크오빠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데. 다들 동영상 못 봤어? 그날밤, 나는 마스크오빠가 나를 구하는 장면을 직접 봤었어. 임 씨 그 인간이 그런 솜씨가 있기나 해? 형부가 그렇게 잘났으면 매일 나한테 구박을 듣고 어머니한테 무릎까지 꿇었겠어? 이 녀석 요즘 손에 돈 좀 있다고 그 돈으로 고급차를 사서 당자현을 꼬시려하는걸거야.”왕수진도 의아해했다.“따라가 보자.”그들은 임건우의 애스턴 마틴을 따라 멀지 않은 레스토랑에 도착했다.고개를 들어 보니 봉황 레스토랑이였다.왕수진이 혀를 내둘렀다.“봉황 레스토랑이네. 여긴 강주에서 탑 5안에 드는 유명한 귀족 레스토랑이잖아, 안에서 물 한잔 마셔도 몇만원은 할걸.”유지연은 이를 갈았다.“이 자식 당자현에게 잘 보일려고 차도 사고 이런 곳에서 밥도 먹다니. 우리 엄마 한테는 한푼도 주지 않으면서. 너희들 그거 알고 있어? 쟤 우리 집에 몇년 살면서 사과 한알도 사본적이 없어. 우리 엄마
유지연은 어쩔바를 몰라했다. 곁에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돌이 있었다.한순간 말이 나오지 않았다.당자현은 유지연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필경 그날밤 일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했다.“유지연은 그저 당신이 마스크오빠가 맞는지를 알고싶을 뿐이에요.”왕수진이 말했다.같이 따라 들어온 두 남자는 당자현을 본 그 순간부터 눈에는 당자현밖에 없었다.“너희들 미친거 아니야?”임건우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유지연, 넌 그 베일에 싸인 마스크오빠를 찾아서 뭐 하려고? 정말 시집이라도 가려고 그래?”유지연은 얼굴이 붉어졌다.“난 그냥……. 만나서 살려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야.”임건우가 말했다.“그럼 사람 잘못 찾았어. 난 너의 마스크오빠가 아니야.”유지연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나도 네가 마스크오빠가 아니라는걸 알고있어. 네가 만약 마스크오빠면 난 여기서 뛰여내릴거야.”임건우는 어이가 없었다. 창밖을 내다보니 여기는 무려 7층이였다.유지연은 당자현을 보더니 감미로운 목소리로 말했다.“자현언니, 전 언니의 팬이에요. 지난번 세명의 행운의 팬 중 한명이였죠. 제 이름은 유지연이에요.:당자현은 임건우를 보더니 머리를 끄덕였다.“네. 알고 있어요. 기억하고 있어요.”유지연은 말을 이어갔다.“언니한테 아무 일 없어서 너무 다행이에요. 전……. 물어보고 싶은것이 있는데, 지난번에 절 구해준 그 마스크 경호원은 도대체 누구인가요? 제가 만나볼수 있을가요? 저한테 연락처를 남겨주셔도 되요. 제가 직접 만나뵙고 사례하고 싶어서 그래요.”당자현은 임건우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드는것을 보았다,“정말 미안해요. 이 부탁은 아마 들어줄수가 없을거 같아요. 그 경호원은 특수한 신분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고 염황의 공식적인 사람이기도 해요. 비밀 유지 원칙이 있는한 그 사람의 신분 유출은 할수가 없어요.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제가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할게요.”이 말을 들은 유지연은 실망이 가득한 표정이였다.왕수진은 웃으며 말했다.“지연아, 마스크
“죽여라!”백옥은 바로 황금 대검을 꺼냈다.마치 흰옷을 입은 전쟁의 신처럼 요족 대군 속으로 뛰어들어가 요족을 발견하는 즉시 내리쳤다.순식간에 전장은 피바람이 몰아쳤다.요족들의 공격으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던 김후림과 유주혁, 두 사람은 백옥을 발견했다.유주혁은 기쁨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형, 제가 가서 도와드리겠습니다!”백옥이 뒤에서 요족 진영에 난장을 치기 시작하자, 그들의 공격이 한층 약해졌다.덕분에 두 총무장은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다.하지만 그 시간이 길지 않았다.박철호와 다른 고수들의 도달로 세 사람은 금세 포위당하고 말았다.임건우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역시 걱정하면 안 되는 법이야.”유주혁이 위기에 빠지자, 백옥의 마음도 흔들린 것이다.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억지로 나선 것이지만, 그럴 시간도 없었다.“이제는 싸울 수밖에 없다!”임건우는 손에 견곤검을 쥐고, 또 다른 손으로 진혼종을 들었다.그리고 고층 건물을 박차고 뛰어내려 백옥이 있는 곳으로 돌진했다.쿵!진혼종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강력한 울림이 퍼졌다.그 울림에는 마치 칼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서 깨달음을 얻는 듯한 신비로운 힘이 담겨 있었다.그 순간, 진혼종의 소리를 들은 요족들 모두는 잠시 멈칫했다.하지만 박철호처럼 고수에 가까운 존재들은 그 일시적인 멈춤에 빠지지 않았다.박철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너야? 나랑 꽤 인연이 있구나. 이 종도 괜찮은 보물인데 내가 가지겠다.”“꺼져라!”임건우는 박철호의 말에 개의치 않고 다시 한 번 진혼종을 울렸다.그리고 번개처럼 백옥에게 다가갔다.그때 유주혁과 김후림도 도착했다.임건우는 이제 더는 김후림에게 인사를 할 시간도 없었다.“빨리 가요!”그런데 그 순간 몇 마리의 요족들이 깨고 일어나며 반격을 시작했다.박철호는 그 중 한 마리의 매혹적인 여요에게 명령했다.“그 유령곡을 불러! 이 녀석이 가진 동종이 꽤 괜찮아.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어.”“아아아!”매혹적
유주혁은 아무리 자신의 신공에 자신이 있어도 이번만큼은 무리해서 싸우지 않기로 했다.그는 급히 단검을 회수하고 옆으로 빠르게 물러나 피하며 뒤로 튕겨 나갔다.하지만 강력한 공격의 물결은 그를 피할 수 없게 만들었고 결국 그는 폭격에 휩싸여 온몸이 휩쓸렸다.“주혁아, 내가 왔다!”하늘에서 갑자기 한 인물이 빠르게 하강했다.금빛이 번쩍이며 커다란 방패가 그의 앞을 막았다.그 방패는 거북이 등처럼 생긴 금색의 거대한 거북이 방패였다.그 인물은 바로 김후림이었다.고준설은 함께 오지 않았다.군사의 수련은 두 총무장의 수련에는 미치지 못했기에 강력한 요족 대군 앞에서는 마치 한 송이 꽃처럼 여리여리하고 부서지기 쉬웠다.함께 가봐야 그들만 발목을 잡을 것이 뻔했다.이후 김후림은 황금 거북 방패로 계속해서 밀려오는 공격을 막아내며 유주혁은 방패 뒤에 숨어 단검을 조종하여 요족을 무자비하게 베어 나갔다.요족의 생명은 하나둘씩 수확되어 갔다.한편, 임건우와와 백옥은 조용히 빠져나와 건물의 지붕에 숨어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임건우는 유주혁과 김후림에 대한 전설을 수없이 들었지만, 실물은 처음 본다.두 총무장을 자세히 살펴보니 두 사람 모두 아주 젊었다.최고 25, 26세쯤 되어 보였다.“스승님, 저 두 분 중 누가 사부님인가요?”임건우가 물었다.백옥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너에겐 그런 사부님이 없어.”“그렇다면 저 사람들이 누구죠?”임건우가 물었다.“저 사람들 문제 있어 보이는데.”그때 박철호와 천혁을 비롯한 몇 명의 요족 인물들이 나타나며 유주혁이 요족 대군의 생명을 계속해서 수확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전투에 합류했다.이 때문에 유주혁과 김후림은 곧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황금 방패는 더는 막아낼 수 없었고 그들의 공격은 너무 치열해져 방패는 밀리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김후림은 당황하며 말했다.“주혁아, 백옥은 찾았어?”유주혁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아니요.”“아직 여기 안 왔어?”“저도 모르겠어요.”
백옥만이 아니라 임건우도 그 기운을 감지했다.그 기운은 정말 강력했다.백옥과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 수준이었다.“스승님, 저 사람은 누구죠? 보니까 벌써 도겁을 넘은 고수인 것 같아요!”임건우가 놀라며 물었다.백옥은 입술을 비틀며 대답했다.“독수리 학원의 두 총무장 중 하나, 성은 유, 이름은 주혁.”임건우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외쳤다.“스승님의 사부님!”백옥은 냉소적으로 말했다.“사부님이 아니라 그저 전 사부일 뿐이야. 이제 너랑은 아무 상관 없어. 제발 그 입에 발린 말 하지 마, 알겠어?”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 스승님.”임건우는 백옥이 유주혁에 대해 상당한 감정이 얽혀 있다는 걸 눈치챘다.그때의 이혼이 너무나도 불쾌하게 끝났던 모양이었다.평소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얼굴 하나 바꾸지 않는 백옥이 그 순간에는 분명히 심하게 동요하고 있었다.그때 유주혁의 등장으로 바로 요족들이 이를 감지했다.심지어 이 방 안에 있던 박철호와 천혁 등 요족들도 유주혁이 내뿜는 인류 고수의 기운을 느꼈다.“누구야? 감히 내 요족의 영역에 들어와 날뛰는 놈은?”밖에서 한 마리의 사자 요수가 포효하며 외쳤다.“너희 요족의 영역?”유주혁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여기는 독수리 학원, 우리 연호의 땅이야. 언제부터 너희 같은 요족의 땅이 되었지? 그럼 한 사람, 백옥이라는 여자가 여기 왔는지 물어볼게. 생김새는 이렇게 생겼어.”유주혁은 손끝을 휘둘렀다.하늘에 백옥의 모습이 나타났다.사자 요수는 한바탕 크게 웃으며 말했다.“이런 바보가 있나? 여기서 여자를 찾는다고? 여기 학원에 있는 모든 여자는 이미 죽었어. 더는 찾을 필요 없지.”유주혁의 눈빛이 차갑게 얼어붙었다.“백옥은 방금 왔어.”사자 요수는 화를 내며 말했다.“죽었어! 그리고 너도 곧 그 녀석과 함께 죽을 거야!”그가 말을 마치자 하늘에 떠 있던 백옥의 이미지를 보며 투덜거렸다.“이 여자가 정말 못생겼네. 근육 하나 없는 저런 걸 찾으러 왔다니 도대체 뭐
강아연의 위치는 점점 더 찾을 수 없었다.그래서 그들은 쉬지 않고 독수리 학원으로 달려갔다.그때 요족의 성주, 박철호가 독수리 학원에 점령된 지 한 달이 지나 드디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폐토, 삼국 시대에는 한때 번영을 누렸던 곳이었지. 아마 여기에는 고대 대능들이 사용한 인류의 보물도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심지어 우리 요족의 대능들도 여기서 흔적을 남겼을지도 몰라.”박철호의 말에 주변의 요족들이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귀를 기울였다.“최근에 나는 한 가지 소식을 들었어. 요족의 고대 요왕이 인류의 최고 강자와 싸우며 폐토로 들어갔고, 그 후로 두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그 두 대능이 아마 이곳에서 모두 생을 마감했을 가능성이 커.”박철호의 말이 끝나자, 바로 옆에 있던 털이 가득한 요족 강자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박 성주, 말한 요왕이 혹시 5천 년 전 요계를 주름잡았던 공작 신왕인가요?”오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바로 그 공작 신왕이야.”주위의 요족들이 모두 놀라며 입을 모았다.“공작 신왕이라니, 그녀는 요계 최고의 존재였다고 들었어. 공작 신왕은 통령 보물을 지니고 있다고 했지. 그 보물은 인류의 선여검보다 강력하다고 했어. 그 당시 선여 제국의 제군과 함께 이 폐토로 들어갔고 그 후로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지...”“와...”모두의 감정이 격해졌다.만약 공작 신왕이 남긴 보물이나 전통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평범한 사람들이 만억의 재산을 얻는 것처럼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다.하늘에서 떨어진 복덩이처럼 행운이 그들을 덮칠 것이다.박철호가 다시 입을 열었다.“고대 결계가 이제 하나의 틈을 내어 우리에게 그곳으로 들어갈 기회를 줬어. 이는 천운이야. 여기 있는 인류는 규칙에 얽매여 힘이 부족하니 우리 요족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나는 공작 신왕과 관련된 요족 보물을 하나 가지고 있어. 그것으로 일부 기운을 감지할 수 있다. 한 달을 준비한 끝에 이제 드디어 실마리가 잡혔어.”주변에서 누군가 물
“백... 백옥! 백옥이 나타났어요!”그 사람은 유주혁에게 잡혀 팔이 아프게 꺾이자 바닥에 흩어진 시체들을 보고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그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알 수 없었고 공포에 질려 죽을 것 같았다.유주혁이 즉시 물었다.“어디 있어?”그 사람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아... 아마 독수리 학원으로 향한 것 같습니다.”김후림이 물었다.“백옥이 지원군을 데려왔다는 건가? 어떤 지원군이지?”제군은 기뻐하며 말했다.“혹시... 고대 결계 쪽에서 지원군을 불러온 건가?”모두가 눈을 빛내며 속으로 생각했다.그럴 가능성도 있다.백옥이 고대 결계를 통과했다는 추측이 있었고 두 총무장이 그곳은 넓은 지역이고 고대의 여러 문파가 있다고 말했으니 모든 것이 이치에 맞아떨어진다.하지만 그 사람은 놀라운 말을 했다.“그게... 두 마리의 요수 같아요. 하나는 고릴라, 또 하나는 고양이 같아요.”모두가 한순간 멍하니 침묵했다.“고릴라와 고양이가 지원군이라니?”그 사람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정말이에요. 제가 하는 말이 진짜니까 여러분... 직접 보시면 알 거예요.”유주혁은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그는 백옥을 떠올리며 1초라도 빨리 그녀에게 가고 싶었다.그는 백옥을 떠나보낸 뒤 매일 밤 그녀를 그리워하며 그녀를 위해 산을 넘고 물을 건너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백옥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들려올 때마다 유주혁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렇게 가슴 속에 억눌린 분노를 쏟아내고 싶었다.휙-유주혁은 아무런 인사도 없이 회의실을 떠나 독수리 학원으로 향했다.“주혁아!”김후림은 유주혁이 무리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급히 그를 뒤따랐다.회의실에 남겨진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 바라봤다.“백옥이 독수리 학원으로 향한다는 건 아마 요족 대군과 싸울 생각인 거 아닐까?”“설령 백옥이 능력이 뛰어나도 그렇게 많은 요족을 상대하기는 불가능하지 않겠어?”“이건... 자살 행위일 수도 있어!”제군이 큰소리로 외쳤다.“그만들
그 소식은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유 총무장, 그 말... 진짜인가요?”연호 제군이 깊은 눈빛으로 유주혁을 바라보며 놀라며 물었다.유주혁은 담담하게 말했다.“거짓말할 이유가 없습니다.”그때 옆에 있던 김후림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제군, 이건 정말 사실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용왕굴에 들어가 몇 가지 실마리를 찾았고 현재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사실 전체 세계에서 보자면 아무것도 아닌 작은 곳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기도 했죠. 고대 결계의 존재가 바로 우리를 전쟁의 불꽃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안전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그 고대 결계가 깨졌습니다. 그것도 점진적으로. 마치 깨진 달걀 껍데기처럼 깨지기 시작하면 더는 막을 수 없죠. 그쪽의 전쟁이 우리에게까지 퍼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그래서 미리 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이 소식은 정말로 충격적이었다.그 여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동시에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다.쾅!유주혁은 그 자리에서 한 여성의 목을 한 손으로 쥐어 잡고 처치했다.그 후, 회의에 참여했던 세 명을 차례대로 처치했다.그들은 모두 백옥을 해쳤던 인물들이었다.모든 일이 끝나고 유주혁은 담담하게 말했다.“내 생각에 백옥은 고대 결계의 저편에 있을 겁니다. 제군, 우리가 독수리 부대로 30년을 지켜왔지만, 결국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백옥은 여러 악마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저와 제 형은 많은 이들에게 제군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로 낙인 찍혔습니다. 하하, 참으로 마음이 차갑네요.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제가 몇몇 배신자 가문들을 정리하고 강한 전력을 남길 겁니다. 서방의 사람들, 그들은 그다지 두렵지 않죠. 이후에는 형과 함께 고대 결계를 넘어 백옥을 찾겠습니다. 제군, 몸조심하세요.”유주혁은 말을 마친 뒤, 모든 것을 다 정리한 듯했다.그 옆에 있던 김후림이 잠시 생각한 뒤, 제군에게 하나의 보호용 옥패를 남겼다.제군
죽은 사람?투표가 필요 없다고?무슨 뜻이지?그 사람은 유주혁을 멍하니 바라보며 그의 얼굴과 눈빛이 순식간에 바뀌었다.그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발걸음이 저절로 뒤로 물러났다.떨리는 손으로 유주혁을 가리키며 말했다.“너... 너 대담하네. 여기 어디인지 알기나 해? 제군 앞에서 어떻게 이런 자가 날뛰는 거야? 이런 사람을 용납하다니 제군을 어디에 두고 이런 짓을 해?”유주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바로 너희 같은 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제군은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결국 충성스러운 공을 세운 이마저도 처형당하게 된 거야. 너희들, 정치를 장악한 자들이란 자칭 홍정 가문들은 애초에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어.”“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나는 말 한마디도 중요하지 않은 그냥 점령당한 학원의 작은 원장이야... 하지만 네가 내 여자를 모함하고 음해했다면 너희 모두 죽어 마땅해. 네가 내게 뭐라고 말할 수 있겠어? 너희 같은 파리 떼들을 없애는 건 네가 원하는 대로 싸우는 것만큼 쉬운 일이야. 설령 세상 모두를 적으로 만들게 된다 해도 나는 상관없어.”유주혁이 이 말을 할 때 그의 몸에서 폭발적인 기운이 터져 나왔다.끝없는 위압감이 회의실 전체를 덮쳤고 모든 사람은 마치 심해에 빠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는 채로 그들은 무거운 기운에 눌려 바닥으로 가라앉는 기분이었다.쾅!그 사람의 몸이 유주혁의 손에 의해 공중으로 끌려갔고 그의 머리는 순식간에 터져 나갔다.잔인하고, 결단력 있고, 위엄 있었다.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유주혁은 무표정으로 또 다른 여자를 향해 눈을 돌렸다.그리고 다시 손을 내밀어 그녀를 공중으로 끌어당겼다.“내가 들은 바로는 네가 언론을 통해 백옥을 음해하며 적과 내통하고 인간을 배신한 반역자라고 퍼뜨렸지?”그 여성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손발이 떨렸다.“아... 아니에요... 그런 적 없어요...”유주혁은 차갑게 말했다.“내가 이미 증거를 다 확보했으니까 부인해도 소용없어. 지금
유주혁이 한 번 쓱 바라본 뒤 담담하게 말했다.“너 같은 유전자 인간, 나 하나의 손끝으로 끝낼 수 있어.”경호원이 즉시 눈을 부라리며 반박했다.“뭐라고? 너 같은 개미 같은 놈이 내가 한주먹으로 널 죽일 수 있다는 거 믿어?”유주혁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러면 네가 한번 해 봐.”“으악!”경호원은 2미터 50센티미터의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진짜 거인이었다.그의 주먹은 마치 항아리처럼 커서 유주혁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갔다.“죽어라!”그의 목소리는 엄청나게 크게 울려 퍼지며 회의실 안의 사람들은 귀가 울릴 정도로 시끄러웠다.바로 그 순간, 유주혁이 한 손가락을 뻗어 거대한 경호원의 이마를 가볍게 튕겼다.탁!경호원의 머리는 마치 수박처럼 터져 나가며 붉은 피가 마치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그 피는 주변에 있던 서방 국가 대표들의 얼굴과 몸에까지 튀었다.순식간에 회의실은 죽은 듯한 정적에 빠졌다.이들은 유주혁이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었지만, 거대한 경호원이 이렇게 순식간에 사라진 것에 모두 놀랐다.정말로 사람인가?만약 이 손가락이 자기에게 향했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아직도 안 가?”유주혁이 차갑게 말했다.“셋까지 셀 거야. 셋까지 안 가면 영원히 여기서 나가지 못할 거야.”말이 끝나자마자 몇 명의 대표들은 몸을 떨며 도망가듯 회의실을 빠져나갔다.그들이 모두 나가자 연호 제군은 즉시 두 총무장을 향해 물었다.“김 총무장, 유 총무장, 이번에 용왕굴에 가셨을 때 요족을 물리칠 방법을 찾으셨어요? 지금 요족이 연호를 침략해 중요한 거점을 차지했어요. 만약 더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지 못하면 연호가 정말로 위험합니다!”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바로 독수리 부대의 또 다른 총무장인 김후림였다.바로 이월의 아버지였다.김후림은 연호 제군을 한 번 바라본 뒤, 물었다.“백 통령은 어디에 계시나요?”회의에 참석한 이들이 모두 순간적으로 심장이 멎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이건 지금 책임을 묻는 자리가 아니
뚝.양진광의 목이 모든 이의 시선 속에서 청년의 손에 의해 그대로 부러졌다.양진광은 즉시 죽지 않았다.양진광의 눈은 크게 뜨였고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양진광은 양씨 가문의 직계에서 군을 이끄는 핵심 인물인데 이 자리에서, 제군의 앞에서, 이렇게 죽다니...양진광은 믿을 수 없었다.양진광이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하지만 죽음의 기운은 점점 가까워졌고 시야는 점점 흐려지며 의식이 끊어졌다.그리하여 양진광은 결국 검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양진광은 죽었다!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특히 몇몇 서방 국가의 대표들은 자신들이 환상을 보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을 품었다.양진광의 지위가 그리 낮지 않은데 어떻게 이런 방식으로 그를 죽일 수 있단 말인가?더 중요한 건 그들이 서방 국가의 대표들이란 사실이었다.그들 앞에서 이렇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이 국가가 자국의 대표들에 대해 전혀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닌가?그들은 이 상황이 하나의 연극이라 생각하는 건 아닐까?양지국 대표인 원은지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너희 연호는 정말 너무 지나치네. 도대체 무슨 뜻이야? 우리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하는 건가? 너희가 지금 이런 상황인데 아직도 그런 태도를 유지하려고 해? 백 년을 빌려주겠다고? 그래, 우리 양지국은 그걸 받아들인다!”그 말이 끝나자마자 방금 양진광을 죽인 백의 청년이 원은지의 얼굴을 공중에서 거침없이 내리쳤다.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4, 5미터였지만, 그 손바닥 소리는 크게 울렸고 원은지의 얼굴은 즉시 붓고 몇 개의 이빨이 빠졌다.그 백의 청년은 바로 독수리 학원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유주혁, 백옥의 전 남편이었다.“네가 감히 나를 때리다니?”“두 나라 사이의 전쟁을 일으킬 생각이야?”“제군, 이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건 너야. 나는 너희 연호의 귀빈인데 국도 회의에서 이런 대우를 받다니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해. 그렇지 않으면 양지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