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현이야말로 이번 행의 진정한 목적이다.“유영욱이 차로 우리 아버지를 치어 죽였고, 서도현이 감옥에서 또 유영욱을 죽였지, 서도현은 네가 맘에 들어하는 제자이자 제일 큰 제자인데,네가 서도현을 시켜 유영욱을 죽이고 흔적 또한 감쪽같이 지우려 했다는 거에 내가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게 아니야? 10개월 전, 유영욱이 차로 부모님의 차를 들이받았는데, 너 개입 안 했어?” 임건우의 안색은 평온하여 마치 혼잣말을 하는 것 같았다.나유세의 표정이 더욱 놀라웠다."임건우, 너 함부로 말하지 마라. 외삼촌 절대 서도현을 시켜서 유영욱인지 누군지 죽일 사람 아니야, 더욱이 너의 부모님의 교통사고 하고도 아무 연관이 없어.”진향이 노하며 말했다.“너는 왜 그렇게 확신하지?”진향은 나유세 한 번, 천우 한 번 쳐다 보고는 말을 이었다. “왜냐하면, 서도현은 진작에 우리 외삼촌 제자가 아니었거든. 털끝만큼의 양심도 없는 자식, 사촌누나에게 독물 넣어서...... 그 후 사촌누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었다고. 외삼촌 그 자식 갈기갈기 찢어 놔도 모자랄 판에 걔 한테 무슨 일을 당부 한다고?”나유세가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더 이상 말하지 마.”임건우의 눈빛이 반짝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그는 나유세를 그윽이 쳐다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천우야, 가자!”천우도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나유세의 눈빛이 칼처럼 쏘아왔다."누가 가도 된돼?”눈빛이 임건우의 몸을 스쳐 지나가더니 걔 몸엔 내력이란 없어 겁 먹을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천우라는 고수 덕에 백위무관에 올 용기가 있었지.그리하여 주의력은 모두 천우한테 가 있었다.“다른 건 둘째 치고, 진경의 일은 누구 잘못이야? 여기 와서 대문 부수고, 나 제자 다치게 하고, 나 나유세 나물이라고 맘대로 주무르는 거야?”“우리 백위무관의 위엄은 어디에 있고 나 나유세 체면을 어디다 두라는 거야?”“가도 되지, 한 사람 당 손 하나씩 남겨 두고 가.”눈빛에 살기가 등등
우리 삼촌을 밟아?임건우의 이 말을 듣자 진향은 진짜 화가 나 코가 비뚤어질 번 했다. 그리고 조롱조로 말했다.“당신이 누군데? 현급 고수, 지급 고수? 아니면 무도 종사? 우리 외삼촌은 반보 현급이야. 팔극권은 이미 화력을 수련했어. 너 같은 기생오라비가 감히 우리 외삼촌한테 달려들다니?”그녀의 목소리가 우렁찼다.모든 사람들이 다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유독 천우만 빼고는 온 객석 사람들이 임건우를 바라보는 눈빛이 풍자와 조소로 가득 찼다.그가 마음속으로 차갑게 웃었다.”임 대사의 능력 너희 같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지금이야 비웃지, 좀 있으면 쥐구멍 찾을 걸.”그는 이미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진향이 말을 마치자 나유세가 곁눈으로 흘겨보았다."보아하니, 스스로 부러뜨리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 , 그렇다면 좋아, 너 같이 입만 살아 있는 애송이 같은 놈은 내가 도와줄게.”말을 마치자 돌연간 앞으로 손을 내밀었다.임건우의 팔을 덥석 잡아 세게 힘을 주어 휘둘러 부러뜨릴 작정이었다.그의 반보 현급 경지로 내력을 발산한다면 일반인의 팔 같은 건 싹뚝 끊어져 평생 불구가 될 것이다.그런데 한 번 털어도 임건우의 팔은 도무지 움직이지 않았고 들래야 들 수도 없었다.“응? 이게 어찌 된거야?”한 번 더 털었다,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는다.크게 놀라 임건우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온 몸에 여유만만했다.백위무관의 많은 사람들은 진향과 더불어 임건우가 나유세에게 팔을 잡혔으니 곧 재밌는 일이 벌어지리라 속으로 고소해 하고 있었다. 팔뚝이 두 동강 나는 것도 가벼운 일이지.현재 나유세가 얼마나 궁핍한 상황에 처했는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말이다.하! 한 번 더!결국 바로 이때 임건우가 세게 손을 내젓자 나유세는 한 줄기의 힘에 저 멀리 던져져 두바퀴 돌고서야 겨우 멈추었다.“아—"“이게 무슨 일이야?”“외삼촌 지금 뭐하는거야? 왜 손 잡고 있다가 갑자기 혼자 두 바퀴 돌아? 원숭이 놀이야 머야?”하지만 보아하니, 나유세
“쾅—"기력이 폭발했다.한 방 먹은 후 나유세는 뒤로 물러났는데 다행히 제자가 그를 부축해 쓰러지지 않았지만 주먹은 여전히 계속 떨렸다.이 놈이 이렇게 센 줄 몰라서 많은 사람들이 찬 숨을 들이쉬었다.백발동안 노인은 원래 나유세에게 권법을 도와주려 초청받았는데, 나유세가 쪼그라드는 것을 보고 "각하께 좋은 방법 가르침 받으러 왔습니다"라고 나섰다.임건우가 하하 웃으며 "너희들 다 같이 덤벼 봐!"라고 말했다.노인과 나유세가 눈을 마주치더니 "담대하군!"두 사람이 함께 임건우를 향해 진격했다. 서로 맞물려 협공까지 하는 게 아닌가.임건우가 하늘을 찌르는 호기로, 광포한 소리를 질렀다.“용상천봉!”“펑펑!” 두 번 크게 울렸다.백발 노인과 나유세는 모두 임건우한테 떠밀려 쿵쿵쿵 10여 미터나 물러난 후에야 걸음을 멈추었다.백발 노인은 청년에게 부축 받고 나유세는 피를 뿜어냈다."아--"진향이 놀라 외치며 손을 뻗어 자신의 입을 막았다.임건우가 1 대 2로 단번에 이길 줄이야.외삼촌의 반보현급은 말할 것도 없고, 백발 노인의 실력을 잘 알고 있어 그는 강주 고무세가이자 구양가의 대가이며, 무도 실력은 나유세보다 적잖이 높을 것이다.이래도 질 수 있다니, 임건우의 실력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 거야?이제서야 알았다. 왜 여윤아처럼 이리 고운 여자조차 세컨드 노릇하며 들어 붙는지.그런데 이렇게 젊은 현급 고수, 봉모인각, 풍운의 인물이 유씨 집에서 곰 분장을 하고 호랑이를 잡아먹다니, 이렇게 파렴치한 놈 또한 없다.“진가 용상권!”"진씨네 용상권을 쓴 걸 보아하니 각하는 진씨 가문 사람이네.”백발 노인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임건우가 "눈치가 좀 있으시군요. 이건 확실히 진씨네 용상권이지만 저는 진씨네 가족이 아닙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백발 노인이 들어보더니, 진씨 가족이 아니더라도, 진씨 집안과 깊은 관련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임거우는 갑자기 진향을 바라보더니 "지금 어때? 아직도 너희 백위무관은 높
천우가 운전해서 임건우를 강주 제1인민병원으로 돌려보냈다.임건우의 차가 아직 이곳 지하 주차장에 있기 때문이다.차가 멈춘 후 천우가 임건우를 보더니 엉거주춤했다. 아까 누군가 오늘 일을 끝마치면 황급 정상으로 승진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한 것 같은데."무슨 일 있어?"임건우은 그의 고구마 먹은 표정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어…괜찮아."천우는 끝내 쑥스러워 말을 잇지 못했다."아, 생각났어, 이거 줄게."임건우가 주머니에서 병 하나를 꺼내더니 어간유와 비슷한 붉은 알약 3개를 쏟아내 자동차 콘솔에 놓았다.”"이게 뭐야?"천우가 물었다.“기혈단.”"무슨 효능이야?""기혈을 보하는 거."“내 혈기, 나쁘지 않은데.”"너 신장 쇠약해보이는데."천우가 즉시 얼굴을 떨더니 눈이 툭 튀어나왔다.“나 성기능 괜찮거든.”"안 괜찮아.""나 아직 숯총각이란 말이야.""너 선천적으로 신장이 약해."비록 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어쩐지 바람 속에 서 있는 이 느낌은 뭐람. 한참 뒤 그는 "어디 고칠 방법이 없어?"라고 물었다.임건우는 "당분간 없지"라며 고개를 저었다."그럼…나 여자 얻을 수 있는거야?"“있지, 하지만 잠자리는 안돼.”"너랑 똑같아?"임건우가 그를 쏘아보더니 기혈단 하나를 거둬들였다."두 개면 충분해!" 임건우가 문을 열고 내리며 한마디 던지고 병원으로 들어갔다.천우는 입을 크게 벌리고 급히 기혈단 두 개를 손에 잡았는데 마치 보물단지를 들고 있는것만 같았다. "퍽!"자기 뺨 한 대 때렸다, 입이 싸서 결국 한 알 잃었자나.......시간이 벌써 3시가 다 되어갔다.임건우는 서둘러 유화의 람보르기니를 운전하고 선물 준비를 위해 태운별장으로 돌아갔다.유가연의 외할아버지가 퇴직하기 전에 국어 선생님이셨기 때문에 도리만천하라 할 수 있고 66세 생신 선물은 당연히 너무 초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문득 전에 마동재에게서 가져온 그림이 생각났다.그것은 원나라 황공망의 진품으로, '강산람승도'라는 제
"네가 기술 연마하는 거 봤어, 너무 괜찮고, 자신만의 특색이 있잖아, 중요한 건 이렇게 오랫동안 수련했는데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까워, 아니면 나중에 내가 고쳐줄게.”"그럼 그렇게 해.""이걸 줄게, 3일에 한 알씩 복용하면 수행에 도움이 될 거야."임건우가 그녀에게 작은 병을 던졌는데, 안에는 10개의 기혈단이 들어 있었다.만약 천우가 자신은 죽을 고생을 해서 겨우 두 알 얻었는데, 유화가 낚시걸이로 열 알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공법까지 고쳐준다고 하면 어떤 기분일까. 트렌스젠더 수술 하려고 하는건 아니겠지!"선배 정말 친절하세요……"이때 우나영과 반하나가 위층에서 내려왔다.우나영이 "건우야, 유화야, 둘이 무슨 얘기 하는 거야?"라며 웃었다.유화는 얼른 말을 바꿨다. "아, 제가 오늘 맛있는 거 해준다고요, 저 오늘 직접 요리할 거예요."말을 마치자 임건우한테 입술만 움직이며 "침대 데워줄게!"라는 말을 전하였다.임건우는 목구멍이 타오르는 듯 했다, “요물이네, 집에 이런 매력적인 꽃 요정이 살고 있어 언제 잡아 먹힐지도 모르겠네, 너무 위험해!”라고 생각했다."컥컥, 저녁엔 난 밥 먹어, 볼 일이 있거든." 임건우가 얘기했다."너 또 집에서 밥 안 먹어?" 우나영은 눈썹을 약간 찡그렸다, 자기가 깨어난 후 함께 제대로 식사를 한 적이 몇 번 없이 항상 밖에서만 돌아다니는데 도통 뭘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엄마, 저기…오늘 가연이 외할아버지 생신이라서 가봐야 겠어요.""사돈 외할아버지 생신이야, 그럼 나도 성의 표시해야지!"우나영의 말에 임건우는 가슴이 흠칫 뛰었다.그는 엄마와 심수옥이 만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큰일이라도 날 소리."괜찮아, 초대도 안 했는데, 경솔하게 가는 건 실례야, 내가 가면 돼! 우선 가연이 데리러 가야 돼, 유화야, 네 차 빌려서 갈게." 유화는 자연히 의견이 없다.우나영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운전 조심하고."임건우가 가자마자 우나영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
유지연과 심수옥도 외할아버지 댁으로 가는 길이었다.바로 임건우가 유가연에게 선물한 BMW M8을 운전하고 말이다.외할아버지의 이름은 심문산이고 슬하에 두 딸이 있는데, 심수옥이 맏이고 막내인 심수영도 있다.심수영은 심수옥보다 더 속물적이어서 모든 곳에서 심수옥과 우열을 가릴 뿐만 아니라, 심수옥의 남편인 유성인이 비서를 데리고 여행갔다 실종된 이후로 더욱 빈정거림과 비아냥이 잦았다.관건은 유가연보다 한 살 아래인 딸이 하나 있는데 딸 가지고도 늘 자랑질 한다는 것이다.이런 때일 수록 심수옥은 더욱이 낡은 차를 몰고 집에 갈 수 없었다, 3억짜리 BMW M8정도 돼야 귀티를 드러내고 생색 낼 수 있는게 아닌가, 이제 동생 앞에서 심하게 모욕을 주고 체면을 차릴 생각이었다."엄마, 언니가 애인이 생겼대요!"갑자기 조수석에 앉은 유지연이 소리쳤다 "이번엔 정말 정신 차린 거 같애요, 임건우 같은 삐뚤어진 나무에 목 매달지 않고""어디서 봤어?" 심수옥이 머리를 돌려 물었다. "언니 회사 단톡방에 제가 몰래 잠복해 있는데, 지금 다들 흥분 상태예요, 새 애인 람보르기니 글로벌 한정판 끌고 다닌다 잖아요, 엄마, 그거 얼마인지 아세요? 23억 넘는 차라구요.”"뭐? 23억 짜리 차?"심수옥은 단숨에 비명을 질렀다. 평생 이렇게 비싼 차를 본 적이 없었다. "어디 있는데, 어디?""이것 봐, 이것 좀 봐, 멋지지 않아?” 유가연이 핸드폰으로 보여 주며 말했다.심수옥의 두 눈에서 빛이 발하더니 그만 실수로 펑 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두 모녀는 놀라서 죽을 뻔했다.급히 차에서 내려 살펴보았더니 범퍼가 떨어지고 오른쪽 전등갓이 고장났다.유지연은 울먹이며 "엄마, 이제 어떡해요, 진작에 안 보여줄 걸 그랬어, 경찰 불러 처리 하고나면 외할아버지 생일파티도 다 끝나게 생겼어"라고 했다.심수혹은 "경찰이라니, 어차피 낡은 BMW인데 임건우 그 쓰레기 같은 새끼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르는데, 고장나면 고장났지. 너 언니가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닌다는
심수옥이 깜짝 놀라 페라리를 보고 또 자신의 낡은 BMW를 보았다.갑자기 파리 한 마리 잡아먹은 듯 5만 점의 폭격을 받아 말을 잇지 못했다.마음속으론 임건우를 죽도록 욕했다.중요한 건, 아직 이로써 끝나지 않았다.염혜수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서 잘난 체했다 "이모,사촌 동생, 소개 할게요, 이쪽은 제 남자친구, 손건씨예요, 여씨 그룹의 고위 임원이구요, 연봉 8억이예요!이 차 바로 제 남자 친구꺼예요. 참, 사촌언니, 그리고 그 얹혀 사는......사촌 매형, 왜 아직도 안 오죠?"얺혀 산다고, 비아냥거림이 진하다.유지연이 "언니가 출근해서 곰 늦을거야"라고 말했다.그러자 심수영이 칫 하면서 "오늘 무슨 날인데? 허름한 회사원이 설마 우리 집 임원 사위보다 더 바쁘단 말이야? 정말 가난한 게 더 거드름 피운다고 그 집 사위도 데리고 올 면목이 없겠지."라고 했다.손건이 물었다. “얺혀산다고?”염혜수는 "사촌 형부야, 밥 얻어 먹는 데는 프로지, 돈 한 푼 벌지 못하면서 사촌 언니한테 매달 용돈이나 달라 하고, 남편한테 시집갔다는 게 나으리 키우는 거나 마찬가지야"라고 껄껄 웃었다.심수영이 한켠에서 "아이고, 비교만 하다 보면 죽어야지 ,다 똑같은 사위인데 어쩜 이렇게 레벨이 다르냐고"라고 했다.그들이 이쪽에서 말하니, 많은 사람들이 둘러섰다.이웃집 사람들하고, 특별히 심문산 생신을 축하하러 온 사람들.들어 보더니, 이상한 눈빛으로 심수옥의 주변을 빙빙 돌았다.심수옥은 눈꺼풀이 탁탁 뛰는듯 했다. 다 임건우 그 폐물 때문에 쫄딱 망신 당한게 아닌가. "걔가 누가 내 사위라고 했어?그 임씨 쓰레기 진작에 내가 쫓아내 우리 가연이랑 이혼시켰어, 가연이 지금 지사 사장이야, 임원이 다 뭔데 !가연이 현 남자친구 얼마나 대단한 줄 알아? 무슨 차 였더라…람보르지."“엄마, 람보르기니예요.”유지연이 한쪽에서 바로 잡았다."맞아맞아, 람보르기니, 글로벌 한정판, 23억짜리!"심수옥은 이내 다시 신이 나서 빨간색 페라리를 가리키며 "8억짜리
"새사위라니?""엄마, 무슨 헛소리예요?" 절세 미인 유가연이 OL 수트를 입고 차에서 내리자 단숨에 오늘 특별히 힘 주어 꾸민 염혜수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남자친구 손건조차 눈이 번쩍 뜨여 흠모와 설렘이 짙게 스쳤다.유가연이 마침내 임건우를 버리고 돈 많은 사위를 찾았다고 흥분한 심수옥은 임건우를 보더니 큰 실망을 금치 못했다."가연아, 부잣집 도련님이 람보르기니를 끌고 데리러 갔다 면서? 왜 이 폐물이 나타난거야?"심수옥은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무슨 부잣집 도련님? 임건우잖아, 엄마, 나 결혼한 사람인데 그런 헛소리 하지 마."유가연이 유지연을 노려보았다, 이 정보를 알 수 있는 사람은 그 뿐이었다.유지연이 단톡방에 가입한 것도 들은 바 있었기에.이때 심수영이 웃으며 다가왔다.”아이고, 그게 임건우였어? 방금 이혼했다면서, 다시 돌아온거야? 진짜 부잣집 도련님은 어디 갔지? 이 초라한 도련님은 닭 만도 못한 걸 보니 어쩔 수 없었나 보지!"그러더니 람보르기니를 만져보며 "23억이나 되는 고급차를 살 수 있겠어? 빌린거겠지, 뭔 억지로 허세 부리고 난리야, 재밌어?"유가연이 "누가 이혼했어? 나 이혼한 적 없어 "라고 말했다."방금 이모가 그랬는데."유가연과 임건우의 얼굴이 순식간에 까매졌다. "가연아,이 람보르기니가 어디서 났어? 설마 큰돈 벌어서 산 거야?"심수옥은 여기서 한 판 만회하고 싶었다. "아뇨, 임건우가 친구한테 빌린 거예요"유가연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하하하하!"심수영은 "진짜 부자가 된 줄 알았자나. 차까지 빌려 있는 척을 하다니. 차는 좋은 찬데 자기께 아닌데 무슨 소용이야. 난 우리 사위의 8억짜리 페라리를 탈 지언정 빌린 차는 안 타."라고 말했다."깜짝 놀랐더니, 시치미 떼고 연기 한 거였어? 희떱네 " 염일봉이였다.여동생, 매제에게 수모를 당하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심수옥이 임건우 뺨을 한 대 때리며 소리 질렀다. "이 병신새끼야, 누가 너보고 오랬어? 누가 너더러 차를 빌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