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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혹 떼러 왔다가 혹 붙이기

“H시 경찰서에 연락해서 오늘 내게 선물을 준 사람들을 잡아 검찰청에 넘기라고 하세요. 모두 법에 따라 처리하라고요.”

곽원산은 냉정하게 손사래를 쳤다.

현장은 갑자기 애원하는 소리로 가득 찼다.

“도지사님,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흰 모두 이동혁, 그 개X식 때문에 오해한 겁니다.”

“맞아요. 잡으시려면 그놈부터 잡아야 합니다. 저희가 먼저가 아니에요.”

그들이 아무리 용서를 빌어도 곽원산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잡혀 끌려가는 일을 피할 수 없게 된 장정진 등은 절망한 채 동혁을 욕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우리는 이동혁을 따라한 것뿐인데.’

‘가만히 있을걸, 괜히 나서서 이게 뭐야.’

‘이동혁처럼 돈을 써서 곽원산과 연을 맺으려고 한 것인데 내 발등을 찍게 되었구나.’

그러나 지금.

가장 괴로운 사람은 이천성과 양수경이었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 동혁을 가장 증오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1000억을 가지고 곽원산의 손을 빌려 동혁을 죽이려고 했다.

그런데 동혁에게 일이 생기기는커녕 오히려 자기들이 걸려서 문제를 겪게 되었다.

두 사람은 화가 너무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무엇보다 화가 나는 건 곽원산이 자신들과 관련해서는 더 특별히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곽원산은 이천성과 양수경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들 두 사람, 원화투자회사와 리성그룹 계열사에서 왔다고 했나요? 다른 기업에 악의적인 보복을 하려 한 그 두 회사도 엄중히 조사하세요.”

이천성과 양수경은 충격으로 어지러워 하마터면 그대로 쓰러질 뻔했다.

그들은 혹 떼러 왔다가 혹을 붙이게 됐다.

자신들이 붙잡혔을 뿐만 아니라 덩달아 두 회사도 화를 입게 되었다.

이천성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도지사님, 저는 이씨 가문 사람...”

그러나 말을 하다 끊겼다.

“당신이 이씨 가문이든 김씨 가문이든 아무 상관없어요.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곽원산은 자신에게 선물을 주려고 온사람들에게 변명할 틈도 주지 않고 돌아서서 떠났고, 식당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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