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전신이 깨어났다 / 제715화 속이 깊은 여우

공유

제715화 속이 깊은 여우

동혁은 웃으며 제원화를 도발하듯 흘끗 쳐다보기도 했다.

세화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동혁의 말을 듣고 제원화의 진짜 속셈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정말 제씨 가문의 사람으로 성을 바꾸겠다고 약속할뻔했어. 그러면 내 소유의 회사는 제씨 가문 사람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겠지?’

‘진씨 가문 사람들을 보고서도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모두 세화의 바보 남편으로 알고 있던 동혁이 이렇게 통찰력이 있는 줄 몰랐다.

‘이놈 정말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쓸모없는 바보 맞아?’

놀란 제원화의 눈꺼풀이 흔들렸다. 그는 동혁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폭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평정을 되찾았다.

“우리 손녀사위가 오해했군. 우리 제씨 가문은 사람의 도리를 아는 가문이야. 그런 악랄한 속셈은 없어.”

제원화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진심으로 세화를 아껴서, 세화가 제씨 가문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거야.”

동혁이 눈썹을 추켜올렸다.

‘제원화, 아주 속이 깊은 늙은 여우구만.’

‘어쩐지 수작을 부려, 장인어른을 놀라게 하더라니.’

‘하지만.’

‘이런 사람을 상대하는 데는 또 나만의 방식이 있지.’

“외종할아버지의 말이 사실이길 바래요. 뭐, 상관은 없어요. 어차피 누가 제 아내 뒤통수를 손으로 때리면 제가 그 손을 부러뜨릴 것이고 목을 치려고 하면 제가 먼저 상대 목을 비틀어 버리면 그만이에요.”

“설령 명문가라 할지라도 패가망신하게 하면 되죠.”

동혁은 웃으며 말했지만, 그 의미는 살벌했다.

그가 제원화를 염두에 두고 말했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 수 있었다.

‘저 바보가 계속 제원화를 두고 도발을 하네.’

‘너무 간이 부은 거 아니야?’

제원화는 동혁을 힐끗 쳐다보고는 갑자기 연회장을 둘러보았다.

“제 조카손녀사위의 말이 맞아요. 전 당신들 중에 예전에 세화와 부딪혔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저 제원화가 분명히 말하죠. 세화는 저희 제씨 가문의 가족입니다. 만약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