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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조력자

[회장님, 태성쇼핑센터는 삼룡그룹의 사장 천원용의 소유이지만 3대 가문이 그간 뒤를 봐주고 있었어요.]

[태성쇼핑센터는 수익성이 좋아요. 그래서 3대 가문이 무너지자 천원용 사장은 쇼핑센터를 구매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조력자가 돼줄 사람을 찾고 있어요.]

[지금 이씨 가문과 제씨 가문이 서로 인수하려고 하는데 천 회장은 둘 중 한 가문을 선택하면 다른 가문 눈밖에 날까 망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우설리는 역시 능력이 대단한 비서였다.

조사할 것도 없이 바로 태성쇼핑센터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언급했다.

“그럼 선우 사장, 최원우를 시켜서 천원용에게 연락해 나에게 팔면 내가 그의 조력자가 돼주겠다고 전해.”

동혁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제씨 가문과 이씨 집안이 동시에 태성쇼핑센터를 노리고 있다고?’

‘그럼 당연히 더 두 가문에게 넘겨줄 수 없지.’

“무슨 조력자 타령이야? 오늘 하느님이 네 조력자라도 널 지켜줄 수 없어.”

경성철은 동혁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고 계속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빨리 무릎을 꿇고 설희 아가씨가 오시기를 기다려.”

동혁은 시선을 돌려 그를 힐끗 보았다.

“꺼져!”

상대의 머릿속까지 울리게 하는 듯한 낮은 음성이었다.

위협을 느낀 경성철은 새파랗게 겁에 질린 채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는 놀라서 얼떨떨하게 동혁을 쳐다보았다.

다른 손님들은 여전히 동혁에게 이곳을 떠나라고 권했다.

제설희가 도착하면 피할 방법이 없다고도 경고했다.

“여러분의 호의는 고맙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장담하건대 제설희는 태성쇼핑센터 문턱도 넘을 수 없어요.”

“그러니 여러분, 옷 사실 분들은 계속 옷을 사시고 밥 드실 분들은 밥을 드세요.”

동혁은 이 말을 하고서 마리를 앉아서 들었다.

“마리야, 이번에는 네가 직접 인형을 뽑아 볼래?”

“네, 좋아요. 나 저 꽃게 인형 잡을래요.”

동혁이 또 아무렇지 않게 몸을 돌려 아이와 인형을 뽑는 것을 보고 다른 손님들은 어이가 없었다.

‘이 사람 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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