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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정리

연회가 시작된 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진창하에게 술을 권하고 아첨하는 말을 했다.

그리고 예외 없이.

화제는 모두 세화에게로 옮겨졌다.

진창하는 평소에 가끔 술 한 잔 정도만 마시며 양을 조절했었다.

하지만 오늘 그는 술을 거절하지 않았다.

아무도 술을 권하지 않을 대는 오히려 스스로 잔을 기울였다.

눈물을 흘리면서 자작을 했다.

“여보, 놀라게 왜 그래?”

류혜진이 그를 붙잡았다.

“불행을 그저 슬퍼할 뿐 화가 나도 어찌할 수 도 없고...”

진창하는 쉰 목소리로 슬프게 말했다.

함께 있던 하객들은 모두 뜬금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화의 가족들은 진창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제원화에게 하인처럼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쫓겨났으니.’

‘아들로서 면목이 없겠지.’

진창하는 아들로서 제한영의 무정을 깊이 원망하며 슬픔에 잠겼다.

이어서.

온 식구도 답답함에 속이 꽉 막혔다.

맛있는 음식을 입에 넣었지만 맛은 고무를 씹는 것 같았다.

그간 진씨 가문의 괴롭힘을 당한 세화도.

가족들이 그렇게 당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마음만 조금 아파왔다.

“불쌍해도 어쩔 수 없지, 다 자기들이 초래한 거니까.”

동혁은 담담하게 한마디 했다.

동혁의 말 한마디면 진씨 가문은 쉽게 명문가가 될 수 있었다.

사실 그는 많은 기회를 주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기회들을 모두 잡지 못했다.

오히려 가산을 탕진하고 성 씨를 바꿔 조상을 팔아 많은 사람이라며 욕을 당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명문가가 된 줄 알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명문가의 개만 되었다.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거야?’

연회가 끝났다.

제원화에게 인사를 하고서 세화 가족은 다이너스티호텔을 나섰다.

동혁은 이미 마리와 함께 옷을 사러 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세화 등과 입구에서 헤어졌다.

태성그룹의 쇼핑센터가 다이너스티호텔 근처에 있어서 걸어서 가기로 했다.

“양아빠, 이따가 마리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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