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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봉쇄지시

천우민은 전화로 N도경제연합회 사람들에게 알렸다.

“요 며칠 난리 났던 이 전신 사칭 사건의 주범이 항난그룹입니다.”

N도경제연합회는 이 일을 듣고는 사안을 매우 중요하게 처리했다.

아주 빠르게.

그룹 봉쇄지시가 N도경제연합회의 이름으로 내려졌다.

N도경제연합회는 N도의 모든 제약 판매 회사들에게 항난그룹에서 생산한 약품의 판매금지를 요구했다.

만약 누구라도 이 봉쇄지시를 어기면 N도경제연합회 전체로부터 엄중한 조처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함께 통보했다.

“항난그룹, 공장을 사서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그럼 난 직접 그 판로를 막으면 되지. 네놈들이 제품을 생산해서 어디에 팔지 한번 두고 보자고.”

소식을 들은 천우민은 얼굴에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N도경제연합회의 봉쇄지시가 즉시 효력을 발휘했다.

“회장님, 수 사장님, 방금 인성의약 N도 지사 손영민 사장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내일 협상은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혁과 수소야가 공장에서 항난그룹으로 돌아오자마자 비서인 송소빈이 보고하러 왔다.

인성의약은 국내 업계 5위 안에 드는 제약 판매회사였다.

항난그룹의 약품은 아직 생산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여러 의료 판매회사에 먼저 연락을 취했다.

판매 문제가 해결되어야 생산량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소야는 원래 손영민과 내일 N도로 가서 협상을 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지금 상대방이 이 밤에 전화를 걸어 내일 협상을 취소하겠다고 했다.

이때부터 나쁜 소식이 하나둘 추가로 들려오기 시작했다.

회춘당, 동방제약 등 이전에 협상한 의약품 대리판매 회사들도 차례로 전화를 걸어왔다.

모두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며 항난그룹의 신약 출시 판매를 거부했다.

마치 들불처럼.

한 회사에서 시작해 다른 모든 회사가 동시에 계약을 취소했다.

충격을 받은 수소야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뭔가 큰일이 난 게 분명해요.”

그녀는 심호흡을 하며 침착하게 말했다.

“소빈 씨, 즉시 임원들에게 알리고 긴급회의를 소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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