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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수많은 지분 양도서

‘N도의 어느 곳에도 팔지 않는 데?’

‘어떻게 제품을 전국에 판다는 거지?’

임원들은 모두 동혁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겉으로는 표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동혁이 너무 순진하거나 업계 생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이 보였다.

‘우리 항난그룹은 이제 막 재건되었어.’

‘그래서 아직 자체 판매 팀이 전혀 구성되지 않았고 자체 판매 채널도 없지.’

‘오프라인 매장 진열대에 제품을 올려놓고 판매하고 싶어도.’

‘지금은 판매 채널을 장악하고 있는 의료 판매대리회사들을 피할 수는 없다고.’

동혁은 여러 사람들의 이런 생각을 꿰뚫어 보았다.

“왜 이런 의료 판매대리회사에 의존하는 거죠? 우리가 약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잖아요?”

“온라인 판매?”

임원들은 놀랐다.

그들은 이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고 늘 전통적인 방법만 계속 고집했다.

“태현 씨, 회장님 제안이 실행 가능성이 있을까요?”

수소야는 서둘러 제품 판매를 주관하는 임원인 동태현에게 물었다.

“온라인 판매는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많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열심히 개발 중이지요.”

동태현이 말했다.

“예전에 백 회장님도 앞으로 의약품은 온라인 판매가 주류가 될 것이니 항난그룹도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아쉽게도 얼마 안 돼 그룹에 일이 터졌죠.”

“하지만 우리는 아직 온라인 판매 루트가 없습니다.”

동태현은 조심스럽게 동혁을 쳐다보았다.

“그래서 지금 바로 저희 그룹에서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어요.”

임원들의 눈에 일찍부터 기대가 짙게 배어 있었다.

하지만 동태현의 말을 듣고 다시 실망했다.

수소야 역시도 눈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동혁은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더니 송소빈에게 지시했다.

“소빈 씨, 내 휴대폰에서 오늘 받은 모든 메일을 인쇄해 줘요.”

“알겠어요.”

송소빈은 무슨 의도인지 알 수 없었지만 동혁의 지시대로 휴대폰을 들고 옆에 있는 인쇄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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