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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배송 지연

“정말인가요?”

조국현은 고개를 들어 동혁을 쳐다보았고, 그의 눈빛은 반짝거렸다.

“정말이긴, 무슨? 조국현, 넌 불구야, 장애인이라 아무 쓸모도 없어. 그러니 내가 후회할 일도 없고.”

장윤정은 욕설을 퍼부었다.

“흥, 2년 전 항난그룹도 3대 가문의 상대가 되지 못했는데 지금은 더 말할 필요도 없지. 조국현이 정말 저 사람과 함께 그룹으로 돌아가봤자 더욱 비참할 뿐이야.”

“우민 도련님께서 그러시길 며칠 후면 항난그룹도 다 끝이라고 했어.”

허자인 등 세 사람은 콧방귀를 뀌며 무시했다.

수소야는 조국현이 약간 망설이는 것을 보고 재빨리 다시 설득했다.

“국현 씨, 회장님을 믿으세요. 저 역시 전에는 처지가 국현 씨만큼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훨씬 좋아졌으니까요.”

“좋습니다. 항난그룹으로 돌아갈게요.”

조국현은 수소야의 말을 믿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모습을 본 장윤정이 조급해졌다.

‘조국현이 아직 기술을 내놓지 않았는데.’

그녀는 화가 나 발을 동동 구르며 위협했다.

“조국현, 네가 감히 저들과 함께 가면, 난 너와 이혼할 거야.”

“그래, 하려면 해!”

조국현은 이제 자신을 배신한 장윤정에 대한 미련이 없어졌다.

동혁이 조국현의 어깨를 툭툭 치며 담담하게 말했다.

“만나면 헤어지게 되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에요.”

조국현은 동혁의 말 뜻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동혁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사람을 죽일 듯 허자인과 장윤정을 쳐다보고는 발길을 돌렸다.

“얼른 저 사람들 막아. 내가 이 장애인 놈과 함께 2년을 잠자리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얻지 못했단 말이야.”

장윤정은 허자인 등 세 사람을 향해 소리쳤다.

‘조국현, 저 인간의 항난그룹에 대한 애정으로 볼 때, 개인 명의의 기술 특허도 모두 무상으로 항난그룹이 사용하게 해 줄 거야.’

‘그걸 3대 가문에게 팔면 평생 다 쓰지 못할 돈을 벌 수 있는데 말이지.’

허자인 등 세 사람은 다가와 동혁 등이 돌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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