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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태도의 변화

퍽!

천우민은 또다시 허자인의 얼굴을 발로 찼다.

“너희들에게 기회를 줄 테니, 오전 내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조국현이 가진 기술을 나에게 가져와!”

‘항난그룹에 연구소를 세웠으니, 조국현이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약품을 실험하는 게 틀림없어.’

천우민은 항남그룹이 순조롭게 성장하는 것을 결코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

항난그룹.

‘N도경제연합회의 봉쇄 지시는 우리 회장님께서 해결하셨어.’

‘거기에 하룻밤 사이에 연구실도 준비되었고.’

항난그룹의 모든 직원들은 현 상황에 고무되어 의욕이 넘쳤다.

수소야는 밤새 바쁘게 일하다 마침내 좀 쉴 수 있게 되었다.

그때 마이크로정밀공사 사람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어왔다.

[수 사장님, 항난그룹에서 구입한 여기 기기들은 언제든지 발송할 수 있습니다. 그룹에서 언제쯤 사람을 보내 잔금을 치르실 건가요?]

전화가 연결되자 마현수가 웃으며 말했다.

어제 대충 얼버무리며 거만하게 나왔던 태도와는 정반대였다.

수소야는 냉정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희 연구소는 이미 준비가 완료돼서요. 더 이상 기기가 필요하지 않을 거 같네요.”

[네? 하룻밤 사이에 연구소를 다 준비했다고요?]

마현수는 놀란 눈으로 멍해졌다.

마이크로정밀공사는 방금 항난그룹에서 다른 경로로 연구소 기기를 구입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더 이상 항난그룹의 목을 졸라 압박을 가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제 다시 전화를 해, 협력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려고 했다.

몇백억에 달하는 거액의 주문인만큼 그들은 여전히 이 돈을 벌고 싶었고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N도경제연합회의 봉쇄 지시에 관해서는 자신들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지도 있었다.

‘항난그룹이 정말로 하룻밤 사이에 연구소를 다 준비했다고?’

‘말도 안 돼!’

[수 사장님, 농담이시죠?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연구소를 만들었다는 건가요?]

마현수는 수소야의 말을 농담으로 생각하며 물었다.

“그럼 믿든지 말든지 그쪽에서 알아서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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