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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같이 손 좀 봐주고

천우민의 뒤로 몇 명의 남자가 따라 들어왔다.

하나같이 온몸에서 거친 기세를 풍기고 눈빛이 음험하고 매서웠다.

모두 천씨 가문의 고수급 경호원들이다.

“도련님, 부하들에게 손 좀 보라고 하시죠. 조국현, 이 쓸모없는 인간은 좀 맞아야 후회하고 정신을 차릴 것 같습니다. 할 수 없이 좀 강하게 대해야 할 거 같아요.”

천우민이 도착하자 허자인은 기세등등해졌다.

그는 동혁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놈이 바로 항난그룹의 회장 백항서입니다. 싸움도 아주 잘하던데요? 명설이와 전 평소에 킥복싱을 연마했는데 저 놈의 적수가 못됐어요.”

허자인은 동혁을 꺼려하며 마음에 걸렸었다.

그래서 천우민에게 그 가문의 고수급 경호원을 데리고 오라고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조국현을 상대하기 위해서 돈을 써서 깡패 몇 명을 고용하기만 하면 됐었다.

“저놈이 백항서라고?”

천우민은 동혁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그는 바로 천천히 웃기 시작했다.

웃음소리는 점점 더 큰 소리로 바뀌었다.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웃음이 이미 포복절도 수준이 되었다.

“하하, 진씨 가문의 그 바보 사위잖아!”

큰 웃음소리가 뚝 그쳤고 천우민은 동혁을 노려보며 냉소했다.

“지금껏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정체가 베일에 쌓여있던 백항서가 바로 너 같은 놈이라고?”

“뭐라고요? 저 놈이 진씨 가문의 그 바보 사위라고요?”

허자인과 장윤정도 어리둥절해하며 큰소리로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여태껏 죽은 백항남에게 친형제가 있다는 말을 듣지도 못했고 갑자기 한 사람이 나타나서 놀랐는데 알고 보니 가짜였다?”

“저 놈이 진씨 가문의 그 쓸모없는 데릴사위라는 거잖아. 길가의 거지들도 깔보는 그런 인간. 그러니 이 전신을 사칭하고 백항서 행세를 하는 거 외에 다른 무슨 재주가 있겠어?”

허자인과 장윤정은 아무 거리낌 없이 크게 비웃었다.

아까전만 해도 동혁의 회장이라는 신분이 그들을 좀 꺼려하게 했었다.

하지만 동혁이 쓸모없는 데릴사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들의 꺼림칙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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