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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3대 가문의 총동원

‘취임식을 내일 한다고?’

‘에메랄드정원에서?’

조구영만 놀란 게 아니다.

함께 있던 천정윤과 허윤재도 놀랐다.

그들은 방금까지 심석훈의 취임식이 백항남의 기일보다 이틀 늦는 것에 대해 불평했었다.

결국 심석훈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준 거나 마찬가지였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더니.’

‘이것이 바로 기회라는 거구나.’

‘좋았어!’

‘기회가 온 거야!’

지금 이 순간 3대 가문의 가주들은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장 중위님, 심 총지휘관님께 전해주십시오.”

조구영은 기쁨에 넘쳐 말했다.

“저희 조씨 가문에서 내일의 취임식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심 총지휘관께서 에메랄드 정원이 마치 집처럼 편하게 느끼시도록 하겠습니다.”

‘백항서, 그 애송이 놈이 우리 조씨 가문 사람들을 쫓고 에메랄드정원을 백항남의 의관총으로 삼겠다는 헛소리를 했었지?’

‘그런데 심 총지휘관께서 취임식을 이 에메랄드정원에서 하신다고 했어.’

‘그럼 백항서 그놈도 이제 별 수 없게 되는 거지.’

“조 회장님 말씀조심하셔야 합니다. 내일은 심 총지휘관만 편하게 모시면 안 되거든요.”

“내일의 주인공은 심 총지휘관가 아니라 이 전신이시니까요.”

“심 총지휘관은 이 전신이 훈련시킨 병사 출신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취임식에 참석해 달라고 심 총지휘관께서 부탁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 전신께서도 에메랄드정원에 오실 예정입니다.”

“조 회장님, 이건 회장님의 조씨 가문에게 큰 영예가 될 겁니다.”

이 말을 듣은 조구영은 더욱 미칠 듯이 기뻤다.

‘우리 조씨 가문은 이 에메랄드정원에서 백 년 동안 몇 대를 거치며 살아왔어.’

‘하지만 어떤 군부의 장군도 이곳을 왕래한 적이 없었지.’

‘그런데 이제 장군뿐만 아니라 전신께서 오신다니.’

‘이건 우리 조씨 가문의 더없는 영광이야!’

천정윤과 허윤재도 흥분해서 몸이 달아올랐다.

‘어떻게 이 전신께서 오신다는 데 소홀히 할 수 있겠어?’

천정윤이 즉시 말했다.

“조씨 가문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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